드레이먼드 그린(10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5블록슛)
Q. 아까 전에 옴리 카스피 선수와 이야기했는데요, 그는 골든스테이트의 시스템이 너무 편하고, 농구에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말했어요. 오늘 상대하셨던 필라델피아를 비롯해서 현재 많은 팀들이 골든스테이트의 시스템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 시스템 하에서 성장한 선수로써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우리 팀의 환경이 매우 좋은 건 맞습니다. 농구라는 스포츠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서 흘러가고, 계속 급격하게 변화하죠. 최근 3년 정도는 우리 팀이 NBA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고, 많은 팀들이 우리를 모방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훌륭한 시스템 하에서 경기하는 것이 일상처럼 익숙하다는 점이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Q.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적으로 많은 부분에 기여하셨고, 블록슛 5개를 기록하셨습니다. 오늘같은 날이 더 좋은가요, 아니면 저번에 3점슛 5개를 성공시켰던 것 같은 날이 더 좋은가요? 또한, 많은 벤치 선수들이 연승을 이어나가는데에 있어서 기여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도 말씀해주세요.
A. 많은 벤치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기여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전의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올해의 우리 팀은 여러 포지션에서 풍부한 벤치 자원을 가지고 있죠.
최근의 연승은 수비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것에서 시작되었고,
저는 오늘 같이 코트 위에서 많은 플레이들을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기록지도 좋아합니다. 이렇게 팀의 여러 부분에 종합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면, 굳이 많은 득점을 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Q. 조엘 엠비드와의 첫 경기였는데, 어떠셨나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엠비드가 당신을 혼내주겠다고 말했는데(I'm gonna kick his a**), 경기 중에 트래쉬토킹이 많이 오고 갔나요?
A. 재밌었어요. 엠비드는 제가 눈여겨보고 있는 친구 중에 하나입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건, 엠비드가 자자 파출리아에게 첫 파울을 얻어내고 나서, 쟤 파울아웃 시킬거라고 떠들어댔던 때였습니다.(웃음) 그 후로도 파울을 얻어낼 때 마다 우리 벤치를 향해서 니네들 다 경기장 밖으로 쫓아내버릴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이런 트래쉬토킹이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늘 농구를 하던 방식이에요. 저는 경기 후에 엠비드에게 가서 오늘 트래쉬토킹이 너무 약해서 실망했다, 다음주에 우리가 원정 갈 때는 좀 더 제대로 하길 기대하겠다 라고 이야기했죠.
제가 이해가 안되는건 듀란트와 트래쉬토킹을 한 후, 둘 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일이에요. 제가 늘 말하지만, 트래쉬토킹도 농구의 한 부분이고, 팬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부분이죠. 예를 들어 제가 지난 댈러스전때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와 트래쉬토킹을 나누었지만, 심판은 그냥 우리가 이야기하게 놔뒀고 우린 그냥 계속 경기를 했죠. 이런 것들에 대해서 테크니컬 파울을 주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농구는 결국 엔터테인먼트고, 트래쉬토킹도 마찬가지죠. 오늘 엠비드와 듀란트같은 경우도 누군가를 모욕한다던가, 서로 마주보고 소리지르는 상황도 아니었죠. 그냥 서로 자기 갈 길을 가면서 한마디씩 툭 던진 건데, 왜 그런 것까지 막으려고 하나요? 트래쉬토킹은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서로 약올라서 플레이하다 보면 경기의 수준도 올라갑니다. 저는 엠비드같은 친구가 마음에 들고, 더 많은 선수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필라델피아같이 어리지만 앞으로 스타가 될 선수들과 상대할 때, 경기를 어떤 식으로 준비하시나요? 그들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진 않으셨나요?
A. 당연히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습니다. 꼭 필라델피아만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처음으로 상대할 때에는 언제나 기선을 제압해 놓아야 하죠. 그게 제가 경쟁하는 방식이니까요.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동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동안 비디오 분석을 열심히 했습니다. 선수들의 성향이 어떤지, 수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오늘은 저희가 무난히 이겼지만, 어쨌든 이 친구들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뛰어난 팀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죠.
Q.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계기가 디트로이트전의 패배인가요, 아니면 LA클리퍼스전의 승리인가요?
A. 두 경기 모두 딱히 반전의 계기가 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능력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단지 집중력에서 문제가 있었죠. 특히 디트로이트전 패배때는 저의 집중력이 굉장히 안좋았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경기를 이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수비에 있어서 우리의 집중력이 다시 돌아오자마자 자연스럽게 경기를 이겨나가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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