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예의 없는 관중들
Haynes: 얼마 전 웨스트브룩과 유타 관중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겠지. 네가 관중들에게 들었던 가장 심한 말은 뭐야?
Cousnis: 뭐, 많지. 난 경기장에서 여러 번 N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들었어. 그리고 리그에 신고했지만, 내가 그사람에게 뭐라고 되받아쳤다는 이유로 벌금을 받았지. 물론 러셀이 벌금을 받은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내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왜 어떤 사건은 심각하게 취급하고, 어떤 사건은 그냥 넘어가냐는 거야. 물론 우린 팬들이 경기장에서 엄청난 경험을 하기를 원하고, 그들이 경기장에서 우리와 함께 호흡하기를 원하지. 하지만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고, 그 선은 수없이 자주 지켜지지 않고 있어. 나아가서, 우리도 같은 사람이잖아? 그리고 심지어 우리는 일을 하는 중이지. 만약 당신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누가 갑자기 다가와서 욕을 하기 시작하는거랑, 우리가 당하는 일이랑 뭐가 달라? 안그래도 경기 중에는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데 말이야. 내가 대답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지만, 무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야.
Haynes: 리그에 신고하고 나서 어떻게 됐어?
Cousnis: 난 아직도 XX 생생히 기억나.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경기 내내 그 팬들이 나한테 욕을 퍼부었고, 난 경기 후에 그들에게 반격했지. 뭐 창X라거니, 약XX이라거니 별의 별 말을 다 들었고, 리그에 그런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했어. 하지만 리그에서는 ‘내가 그들을 자극했다’라고 말했지. 아마 그 팬들은 아직도 경기장에 잘만 들어오고 있을걸? 내가 이해가 안되는건, 대체 왜들 그렇게 화가 나 있냐는 거야. 아니, 그저 골대에 공을 넣을 뿐인데, 그걸 보고 그렇게 화를 낼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
Haynes: 엔터테인먼트라는게 그런거지. 물론 그런 행동이 용납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9. 리그 최고의 센터?
Haynes: 네가 아직 뉴올리언스에 있던 시절에, 드레이먼드가 인터뷰에서 네가 리그 최고의 빅맨이라고 이야기했어. 하지만 네가 부상당해 있던 동안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왔지. 조엘 엠비드가 얼마 전에, 자신이 ‘가장 압도적인(most dominant)’ 센터라고 말했었잖아? 내 질문은, 네가 부상을 당했기 떄문에 사람들이 엠비드나 요키치가 리그 최고의 센터라고 말하는 것이 거슬리지는 않아?
Cousnis: 전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거지.
Haynes: 하지만 사람들은 가슴 속으로는 알고 있지.
Cousnis: 뭔 XXX 소리야? 사람들은 몰라.(웃음)
Haynes: 하지만 선수들은 알고 있잖아.
Cousnis: 선수들은 알지. 하지만 옆집 꼬마 빌리가 평소에 뭐라고 하는지에 대해 난 전혀 관심 없다고. 오해하지마, 조엘이나 요키치는 엄청난 선수들이야.
Haynes: 하지만 넌 아직 자신을 최고의 선수로 생각하는거지?
Cousnis: 아니, 지금은 그들이 최고지. 전혀 상관없어.
Haynes: 그 말은 믿기 어려운데? 그냥 그들을 최고의 센터로 인정하겠다는거야?
Cousnis: 뭐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지. 딱히 신경쓰지 않아. 내 말은, 내 몸 상태가 100퍼센트가 된다면, 어떻게 될지 보자구. 지금은 그들이 최고의 센터지. 그냥 그렇다는 거야.(웃음)
10. 데미안 릴라드
Haynes: 데임이 TV에서 너를 볼 떄마다 스크린샷이나 사진을 찍어서 너한테 문자로 보낸다고 들었어. 무슨 얘긴지 알지?
Cousnis: 뭐, ‘너 화났냐?’라고 찍어서 보내는거?
Haynes: 맞아, 네가 심판에게 항의를 하거나 테크니컬을 받을 때마다 데임이 스크린샷을 찍어서 “너 진짜 화났냐?” 라고 문자를 보낸다면서?(웃음)
Cousnis: 맞아, 나도 똑같이 반격해주지.(웃음) 데임은 나랑 정말 친해, 그는 세상에서 제일 쿨한 놈 중의 하나야. 그리고 그 문자는 정말 뜬금없는 시간에 올 때가 많아.
Haynes: 그의 올 시즌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Cousnis: 데임은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선수 중의 한 명이지. 웃긴게, 만약 데임이 뉴욕에 있었다면... 잠깐, 그가 팀을 옮겨야 된다고 얘기하는 건 절대 아니야, 오해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정도의 재능이 LA나 시카고에 있었다면,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을거야. 하지만 그는 올스타나 올NBA에 뽑히는 데만도 한참이 걸렸지. 하지만 그의 실력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거야. 나는 엄청난 데미안 릴라드의 팬이고, 그가 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선수라고 생각해.
Haynes: 네가 킹스에 있었을 때와도 비슷한 상황이지? 너도 플레이오프를 못 나갔기 때문에 올스타에 뽑히지 못한 적이 몇 차례 있었잖아. 그렇다면, 올스타 선정에 있어서 팀 성적이 얼마나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Cousnis: 그건 민감한 주제이지. 하지만 난 사람들이 어떤 기준으로 올스타를 선정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것보단, 난 한 선수가 팀을 ‘캐리’한다는 말을 절대 믿지 않아. 그건 불가능하다고. 농구는 팀 스포츠고, 주변에 도와줄 수 있는 재능이 없다면 팀을 ‘캐리’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해. 어떤 팀이 성공하고 있다면, 그건 그 선수 혼자만의 힘이 절대 아니라는 말이지.
11. 마신 고탓과의 갈등
Haynes: 올시즌에 골든스테이트로 올 수도 있었던 선수가 있었어. 그 선수는 너와 과거에 싸웠던 적이 있지. 누구 말하는지 알지?
Cousnis: 뭐? 전혀 모르겠는데?
Haynes: (웃음) 누군지 알잖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줘. 마신 고탓과의 갈등은 어떻게 시작되었어? 넌 당시에는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잖아.
Cousnis: 사실이야. 그가 나에 대해서 뭐라고 말했지만, 난 그에 대해 아무 감정도 없었어.
Haynes: 그가 뭐라고 말했는데?
Cousnis: 몰라. 나한테는 한 마디도 안했어.
Haynes: 그럼 미디어에는?
Cousnis: 그 인터뷰를 보기는 했지. 뭐 NBA에서 단 한 명만 골라서 싸워야 한다면 그게 나라고 했던가? 어쨌든, 난 신경 안썼어. 어차피 그 전에도 그 팀의 포인트가드(존 월)에게 이런 저런 얘기들을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가 나한테 직접 와서 말하거나 한 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갈등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었지.
Haynes: 아까 얘기했던 것하고도 연결되잖아. 그냥 네가 ‘터프가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괜히 그렇게 생각하는 것 아니야?
Cousnis: 난 그런거 아니라니까.
12. 슬로우 잼
Haynes: 한 코치에게서 네가 슛어라운드에서 슬로우 잼(느린 템포의 음악)을 듣는 것 때문에 너의 팀원들을 미치게 한다고 들었어. 대체 누가 연습때 그런 음악을 들어?
Cousnis: 뭐가 어때서? 난 경기 전에 릴랙스하게 있는 걸 좋아한다고.
Haynes: 하지만 보통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나는 음악을 듣잖아?
Cousnis: 나도 가끔은 그래. 난 음악들을 다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 직업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고, 때로는 느린 음악으로 긴장을 풀어줘야 돼. 항상 힙합이나 슛뎀업, 뱅뱅 같은 것만 들을 수는 없잖아?
Haynes: 사실 이런 면들이 사람들의 너에 대한 인식과는 다른 점들이잖아.
Cousnis: 난 그냥 보통 사람일 뿐이야. 난 아무 것도 안했다고. 난 언제나 솔직하게 말할 뿐이야. 네가 내 기분이 어떻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있는 그대로 말해줄 뿐이지. 만약 누군가가 내 말의 의미를 잘못 해석해서 문제가 된다고 해도, 나는 예전과 똑같이 있는 그대로 말할 거라고.
Haynes: 그렇다면, 가끔 기자들이 네 말의 맥락을 무시하고 한 문장만 뽑아서 그걸 헤드라인으로 쓰는 경우가 있잖아?
Cousnis: 그 XX같은건 맨날 일어나는 일이지.
Haynes: 알아. 내가 궁금한 것은, 만약 네가 그런 헤드라인을 본다면, 실제로 그 기사를 클릭해서 그게 무슨 내용인지 전체를 읽어보냐는 거지.
Cousnis: 내가 왜 그런 똥글을 읽어야돼? 그런 것들은 클릭 유도용 낚시에 불과하잖아. 지금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는거야. 그런 XX같은걸 읽는건 시간 낭비라고.(웃음)
13. 플레이오프, 챔피언십
Haynes: 넌 아직 플레이오프 경기를 해 본적이 없잖아. 어떤 느낌일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
Cousnis: 플레이오프 분위기 자체를 기대하고 있어. 지금까지는 밖에서만 봐 왔지만, 이제 그 안으로 뛰어들어갈 준비가 다 되었지.
Haynes: 그렇다면, 챔피언십에 대해서는 생각해봤어? 올 여름에 사람들이 네가 워리어스에 왔다는 사실에 화를 낸 것도, 결국 우승 때문이잖아. 올해 우승을 이루어낸다면, 올시즌이 네 커리어에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해?
Cousnis: 당연히 엄청난 의미가 있겠지. 우리 모두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는건 챔피언십을 위해서잖아? 아니, ‘모두’라고 할 순 없겠네.(웃음) 어쨌든, 그게 대부분의 선수가 농구를 하는 이유이고, 나 또한 마찬가지야.
Haynes: 네 여정의 최종 목적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Cousnis: 물론이야. 그것을 이루어낸다면, 부상으로 인해 시작되었던 내 여정의 한 부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챕터를 준비할 수 있게 되겠지.
14. 스탠드업 코미디(생략)
15. 오클랜드 레이더스, 베가스
Haynes: 레이더스가 오클랜드를 떠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Cousnis: 난 아직도 그것 때문에 화가 나 있어. 정말 엄청난 상처를 받았지.
Haynes: 하지만 레이더스는 베가스로 갈거잖아?
Cousnis: 내가 지금 베가스에 살고 있기는 해.(웃음) 뭐 개인적으로는 괜찮지만, 오클랜드라는 도시에 있어서는 정말 슬픈 일이지.
Haynes: 팬들도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던데.
Cousnis: 나라도 그랬을거야.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아니면 가질 수 없는 그 느낌이 있지. 콜리세움이 얼마나 열광하는지 다들 알잖아?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
Haynes: 네가 베가스에 살고 있으니까?(웃음) 베가스에 NBA팀에 간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Cousnis: 당연하지. 내 생각에 베가스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야. 벌써 레이더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하키, 복싱, UFC 등등 오는 스포츠마다 모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
Haynes: 하지만 베가스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부인이잖아?
Cousnis: 그건 사람들이 스트립에서만 노니까 그렇지. 스트립에서 술에 잔뜩 취해가지고 ‘베가스에 사는 사람이 있기는 해?’ 이러고 있잖아. (웃음)
마무리 – 마지막 부분은 음식 이야기를 하는데요, 커즌스가 가장 좋아하는 식당은 Mikuni(스시 체인점)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사진의 Maestro’s butter cake 이라네요. 스탠드업 코미디 부분은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생략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