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존 론도(25어시스트, 커리어 하이)
Q. 승리 축하드립니다. 오늘 경기로 인해 엄청난 클럽에 가입하셨는데요. 바로 23어시스트 이상 경기를 2회 이상 기록한 선수로써 아이재아 토마스, 매직 존슨, 존 스탁턴에 이은 네 번째 선수가 되셨습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A. 그런 선수들과 같이 언급된다는 것이 영광이네요. 패스는 언제나 제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이지만, 우리 팀원들이 슛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Q. 경기 도중에 어시스트 숫자가 쌓여 가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A. 18개째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때,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즈루 할리데이한테 가서 이야기했고, 나머지는 그가 알아서 처리했습니다.(웃음)
Q. 올시즌에 점프슛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최근에는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만 집중하시는 중인가요?
A. 팀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예전에는 저도 득점에 주력할 때도 있었지만, 오늘날의 NBA는 그 때와 많이 다르고 저는 우리 팀원들의 득점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 팀에서의 제 역할이라고 느껴집니다.
Q. 오늘같이 특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시고 나면 자신감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되나요?
A. 저희 팀 전체적으로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저도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언제나 너무 업되지도, 너무 다운되지도 않은 멘탈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드마커스 커즌스(27득점 14리바운드)
Q. 오늘 라존 론도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 음...뭐 쫌 하던데요. 그냥 포인트가드로써 자기 할 일을 한거죠. 저랑 앤써니 데이비스 같은 친구들을 가지고 있으면, 어떤 가드가 패스를 하고 싶지 않겠어요? (웃음) 농담이고,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저는 그와 새크라멘토에서 같이 플레이했고 당시에 그의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할 만한 경기들을 봐왔지만, 아직도 더 놀랄 일이 남은 것 같습니다.
Q. 경기 중에 론도의 어시스트 기록을 알고 계셨나요?
A. 아뇨, 경기 끝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나니까 좀 미안하더라구요, 제가 그의 어시스트 몇 개를 날려먹었거든요. 앤써니 데이비스가 놓친 레이업 몇 개까지 합치면 30어시스트는 찍을 수 있었는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웃음)
Q. 라존 론도가 정상 컨디션을 찾은 이후로 팀의 스타일이 바뀐 것 같은데요. 옆에서 지켜본 그는 어떤 선수인가요?
A. 론도는 언제나 팀원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지 않죠. 가끔은 귀찮고 짜증날 정도로 대화를 하고, 언제나 팀원들을 가르쳐 줍니다. 론도는 정말 유니크한 선수이고, 저는 그와 같이 플레이하는 선수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즈루 할리데이(23득점)
Q. 올 시즌에 종종 역전패를 당하셨는데, 오늘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 내셨습니다. 오늘은 무엇이 달랐다고 생각하시나요?
A. 팀 전체적인 마음가짐이죠. 리드를 날려먹고 다시 쌓아올리기 위해 고생하거나, 역전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했습니다. 오늘같은 경기가 우리 팀이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Q. 라존 론도의 25어시스트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론도는 오늘 끝내줬습니다. 그의 커리어하이일 뿐 아니라, 뉴올리언스 프랜차이즈 기록도 세웠죠. 제가 어시스트 25개중에 한 20개정도는 만들어 준 것 같은데,(웃음) 이런 엄청난 기록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기쁩니다.
Q. 앞서도 드린 질문이지만, 론도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팀의 플레이가 달라지는데요. 그와의 호흡은 어떤가요?
A. 저희는 그냥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대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간을 찾아 내고 거기로 달리면 귀신같이 패스가 오죠. 그는 또한 끊임없이 선수들과 대화하고, 다른 팀원들이 많이 득점하기를 바라는 이타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팀이 현재 어느정도 위치에 왔다고 보시나요?
A. 이제 시즌 중반이고,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죠. 이제는 팀원들끼리 서로 조금 더 익숙해졌고, 앞으로 더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