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경기 후 인터뷰(171106) - 르브론, 코버, 프라이,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 (애틀란타 117 : 클리블랜드 115)

Q.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1쿼터부터 큰 점수차로 뒤쳐지셨어요.

A. 경기 초반에 상대에게 에너지 레벨에서 뒤쳐졌어요, 그리고 노력도 부족했죠. 이런 것들은 한두경기 만에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저 마음가짐을 고쳐잡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Q. 경기 막판에 거의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쉽게 패배하셨어요. 그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A.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우리는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거나 이길 수 있는 찬스를 잡았고, 4쿼터 내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지만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일단 제가 공을 가운데로 몰고 갔고, 상대 드웨인 데드먼을 피해서 채닝 프라이에게 패스를 했습니다. 다만 프라이의 슛과 웨이드의 팁인 시도가 모두 들어 가지 않았어요.

Q. 워싱턴 위저즈전에서는 팀적으로 뛰어난 정신력을 보여주셨는데, 그런 것들이 이번 경기로 이어지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가요?

A. 그 질문은 내가 대답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저는 오늘 준비가 되어 있었고, 우리 팀원들도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내가 알 수 없습니다.

Q. 클리블랜드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48분동안 에너지레벨을 유지하지 못하는 점이라는 평가가 있어요.

A. 네, 지금까지는 그렇습니다. 팀원 구성이 바뀌었고, 라인업 변화가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적응해 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다만 누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에너지와 노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 자신 뿐 아니라, 팀원 모두가 한 단계 더 노력해야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카일 코버

"애틀란타는 뛰어난 감독을 가지고 있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상대 팀의 플레이가 좋았고, 우리는 1쿼터부터 뒤쳐졌기 때문에 힘든 경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가 실망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공격쪽에서는 나아지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수비적으로는 상대 팀들에게 너무 점수를 쉽게 헌납하고 있어요. 팀원들끼리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비디오 분석도 열심히 하면서 노력해야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전환점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채닝 프라이

"의사소통이 안되냐구요? 아뇨, 그건 잘 모르겠는데요. 그냥 수비 성공을 못하고, 상대에게 계속 득점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 문제죠. 마지막 5,6분동안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지만, 이러한 플레이를 경기 내내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위닝샷을 놓쳤죠."

"우리의 현재 플레이는 그냥 형편없습니다. 다만 멤버가 바뀌었다든지, 작년보다 슈터들이 적어졌다든지 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이건 그저 발전해나가는 과정일 뿐이죠. 물론 오늘보다는 훨씬 더 열심히 해야 될 것입니다."

드웨인 웨이드

Q. 오늘 경기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오늘은 우리 팀의 집중력과 노력이 전체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상대팀은 1승 8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우리가 1쿼터부터 상대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상대가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들도 NBA 선수들이니까요. 우리의 1쿼터가 대부분 최악으로 흘러간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죠. 매일 밤 15점차 이상으로 리드당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으려고 노력하는 건 에너지 낭비가 심합니다.

저도 주전 라인업에서 플레이했었지만, 우리 주전 라인업이 플레이를 더 잘 해주어야겠죠. 최근엔 이런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 벤치가 리드를 날려먹어서 어쩔 수 없이 주전 라인업이 투입되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Q. JR스미스의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것 같은데, 옆에서 보기엔 어떠신가요?

A. JR스미스를 아직 그렇게 속속들이 알지는 못합니다. 제가 아는 건 그가 상대 수비가 붙은 상황에서 터프샷 성공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죠(웃음). 제가 볼 때에는 자신감 보다는 리듬의 문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농구선수에게는 리듬이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JR과도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아직 자기 리듬을 찾지 못한 것 같네요.

Q. 워싱턴 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으세요?

A. 확실히 많이 아쉽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승리를 가져갔고, 르브론은 슈퍼맨같은 활약을 보여줬죠.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게 좋지만, 오늘은 다시 정신력이 해이해진 채로 플레이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4승 6패이고, 이제 선수들이 슬슬 절박함을 느껴야 합니다. 절박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우리가 정신적으로 더 나아지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이런 아쉬운 경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