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카이리 어빙과 상대하셨는데요. 예전에 같이 플레이하던 순간들이 생각나지 않았나요?
A. 물론입니다. 누군가와 같이 챔피언십을 이루어낸다면, 당연히 그 순간들이 생각나게 되죠. 카이리는 특히 챔피언십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으니까요.
Q. 카이리의 마지막 샷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그냥 들어가면 들어가는거고, 아니면 마는거라고 생각했죠. 파울을 할 생각은 없었어요. 저희는 게임을 이길 자격을 갖출 만큼 좋은 플레이를 펼쳤으니까요.
Q. 고든 헤이워드의 부상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든과 그의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과거에도 그런 종류의 부상을 본 적이 있었죠, 폴 조지라던가, 숀 리빙스턴이 클리퍼스에 있었을 때라던가. 이런 부상들은 게임이 아무리 치열하더라도,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것들입니다.
Q. 경기가 굉장히 치열했어요. 거의 플레이오프 게임처럼 느껴졌는데요. 경기 막판에 당신과 러브, 카이리 셋이서 주고 받았는데, 보는 사람 입장에선 정말 재밌었습니다.
A. 경기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밌었네요. 새 시즌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좋은 경기였고, 클리블랜드 팬들 뿐 아니라 다른 농구 팬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네요. NBA 개막전에 걸맞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네요.
Q. 발목의 상태는 어떠신가요?
A. 아직은 모르겠어요, 내일 한 번 더 검사를 해볼 겁니다. 발목에 혹은 아직 있는데, 오늘 41분을 뛰었고 컨디션은 좋았어요. 그냥 내일까지 기다려 봐야죠.
Q. 어빙이 야유받는 것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요?
A. 그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정말.. 제가 예전에 여기 와서 들었던 야유에 비하면, 오늘은 그냥 등을 토닥토닥해주는 정도? 아, 물론 저는 클리블랜드 팬들을 사랑합니다.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Q. 마지막에 러브에게 준 킥아웃 패스는 본능적인 것이었나요? 아니면 계획된 플레이었나요?
A. 에이, 다 아시잖아요? (웃음) 물론 본능적인 패스였죠. 크라우더가 좋은 패스를 줬고, 스마트를 비롯해서 두명이 저에게 더블 팀을 오는 걸 봤어요. 데릭 로즈가 호포드를 반대쪽으로 끌어줬고, 그 때 러브에게 가는 패스 길이 보였죠. 패스 능력은 언제나 저의 가장 큰 장점이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패스를 건넬 수 있었습니다.
Q. 이런 수많은 뛰어난 선수들이 호흡을 다 맞춘다면 어떨 것 같나요?
A.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저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정말 많죠. 누가 경기에 뛰어야 하고, 몇 분간, 언제 뛰어야 하고, 누가 컨디션이 안좋고, 이러한 것들을 모두 생각해야죠. 물론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닙니다. 우리 팀에는 뛰어난 코칭 스태프들이 많죠. 오늘 경기는 일종의 테스트였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는 프리 시즌 전체를 벤치에 앉아 있다가 오늘 41분을 뛰었어요. 이게 적절한 일인지 코칭 스태프한테 가서 따져 봐야겠습니다.(웃음) 어쨌든 경기에 이겨서 기분이 좋네요.
Q. 오늘 경기를 뛸 수 있다고 깨달은 것은 언제인가요?
A. 오늘 게임 전에 슛 연습을 했고, 몸 상태가 괜찮았어요. 라커룸으로 돌아갔는데 발목도 별로 안 아프더라구요. 슛연습 하기 전에 저기 있는 기자님이 자꾸 제가 경기에 뛸지 말지를 미리 알아내려고 하셨는데(웃음) 그 땐 진짜로 몰랐어요.
Q. 러브의 포지션을 변화하면서, 그의 롤이 줄어든 것은 아닌가요?
A. 러브가 오늘 오픈샷을 좀 놓치긴 했지만, 리바운드도 많이 하고 공격적으로 잘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경기를 결정짓는 빅샷도 성공시켰죠. 그의 포지션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역할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볼 터치가 더 늘어나야 될 것 같네요. 그냥 5번으로 플레이하는 데에 좀 더 적응해야 되지만, 그는 똑똑한 친구니까 알아서 잘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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