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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브라운


Q. 혹시 가능하시다면, 당신의 친구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잠시 말을 잇지 못함) 제 가장 친한 친구가 어젯밤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처음에는 오늘 경기에 뛰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의 설득과, 그 친구의 가족들의 응원으로 마음을 바꿔서 오늘 경기에 뛰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 방에 혼자 있고 싶지 않았고, 그냥 나와서 경기했고 팀원들의 도움으로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그 친구를 어떻게 만나셨나요?


A.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습니다. 제가 농구를 하기 위해 옮긴 학교에 그 친구가 있었어요. 그는 제가 결국 자기 포지션에서 뛰게 될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혼자 있던 저를 받아들여주었고, 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전학한지 3,4번째날에 혼자 앉아 있던 저를 옆에 데려와 앉힌 것이 그 친구였죠.(다시 울먹)


Q. 오늘 경기 승리에 대한 기분을 말씀해주세요.


A.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아무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경기장에 나와 뛰었고, 아무 생각 없이 코트를 왕복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팀원들이 저를 도와줬습니다.


Q. 골든스테이트전의 승리가 당신과 팀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그냥 정규 시즌 한 경기에서 승리한 것 뿐입니다. 아직 60경기가 넘게 남았고,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해야됩니다. 저희가 연승중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저희를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고, 저희도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겠죠.


Q. 그 외의 경기에 대한 질문(스틸 후 덩크, 결정적인 득점, 20+득점 등)

A.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경기에 뛰었습니다.





브래드 스티븐스


Q.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승리 이후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하셨나요?


A.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서로를 믿었습니다. 오늘 야투율이 거의 30퍼센트 초반이었고, 따라서 정말 진흙탕에서 굴러서 이겨야 하는 그런 경기였어요. 우리의 수비는 훌륭했고, 상대팀의 흔치 않은 야투율 난조도 승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리그 최고의 공격팀을 올시즌 최초로 90점 아래로 묶으셨는데, 수비적으로 어떤 부분이 차이를 만들어냈나요?


A. 경기 초반에는 팀이 제대로 득점을 하지 못했고, 그냥 최소한 30점차 이내로만 경기를 유지하기를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슛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했고, 제일런 브라운이 2,3번의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Q. 브라운에 관해서 말씀하셨지만, 브라운을 데뷔때부터 지켜봐오신 분으로써, 그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그에게는 매우 힘든 하루였을 것입니다. 작년의 아이재아 토마스가 겪었던 일과 비슷했죠. 저는 그를 위로해주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가 경기에 뛸지 뛰지 않을지는 몰랐지만 결국 그가 경기에 뛰겠다는 결정을 내렸죠. 그리고 그가 나가서 오늘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선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결과가 바로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옳은 방법으로 연습하려고 항상 노력합니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