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 인터뷰(171121) -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47득점, 연장전 10득점)

Q. 애틀란타전 후 인터뷰에서, 드디어 빌어먹을 슛이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어땠나요?

A. 그날보다 살짝 더 들어갔네요.(웃음) 우리 팀처럼 스페이싱이 잘 되는 팀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제 플레이를 마음껏 펼칠 수 있었습니다. 스티븐스 감독님이 세워 놓은 공격 계획을 제대로만 수행해 낸다면, 우리는 상대입장에서 수비하기 정말 어려운 팀이 되죠. 수비쪽에 있어서는 오늘 상대에게 너무 많은 연속점수를 허용했고, 연장전까지 가게 되면서 정말 승리하기 위해서 마지막 남은 힘까지 짜내야 했습니다. 

Q. 말씀하셨듯이 또 한번의 쉽지 않은 승리였습니다. 4쿼터 막판에 겨우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가셨는데, 이렇게 굴하지 않는 에너지로 대표되는 팀컬러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가요?

A. 우리 팀은 항상 열심히 연습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경기를 준비합니다. 최근에는 포기하지 않는 팀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듭니다. 댈러스가 오늘 여러 번의 엄청난 연속 득점을 이어갔고, 가장 큰 점수차가 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상대가 더 달아나지 못하도록 포기하지 않고 싸웠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역경에 굴하지 않는 그런 팀이고, 오늘 같은 경기를 하고 나면 우리 자신이 가진 능력에 대해 스스로 배울 수 있고, 자신감도 더 생기죠. 오늘은 우리가 48분보다 더 오랫동안도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선수들이 알게 되었을 거에요.

Q. 스티븐스 감독의 전술에 대한 칭찬을 그동안 계속 해 오셨습니다. 오늘의 엄청난 플레이도 감독님의 전술에서 나오는 것인가요?

A. 저는 매일매일 감독님의 신뢰를 얻어내려고 노력합니다. 공격쪽에서 무언가 플레이를 만들어내야 할 때 감독님이 저에게 믿고 맡길 수 있게 되도록 매일 연습하고, 수비적으로도 제 위치를 찾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죠. 우리팀을 비롯해서 저 또한 매일 배우고, 발전하는 중입니다.

Q. 아직 보스턴 셀틱스에서 18경기밖에 플레이하지 않으셨지만, 오늘의 퍼포먼스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엄청난 경기를 보여주신 기분이 어떤가요?

A. 기분은 매우 좋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매일 팀원 모두가 자신을 희생하고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Q. 지금 순간에도 관중석에서 MVP 챈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A.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