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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Q. 부상당한 부위는 좀 어떠신가요?


A. 지금은 괜찮습니다. 로테이션 중에 상대 선수의 머리가 제 얼굴에 부딪혔고, 피가 났기 때문에 라커룸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Q. 라커룸에 들어갔다가 복귀하신 후에 4쿼터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셨습니다.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A. 별 일은 없었고, 그냥 치료를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부위의 부상이었기 때문에 치료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고, 저는 코트로 빨리 돌아가고 싶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경기에 복귀해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플레이들을 몇 개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1쿼터에 덩크를 실패하신 이후 분위기가 갑자기 상대쪽으로 넘어갔었어요. 


A. 네, 리드를 두 자릿수로 벌릴 수 있는 기회였지만 덩크를 실패했고, 그 이후 상대팀이 바로 연속득점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처럼 분위기를 탈 수 있는 플레이를 실패할 경우 우리 팀의 사기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Q. 예전과는 다르게 올 시즌에는 NBA에서 4쿼터 평균득점 1위를 기록중입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 지난 2년간은 카이리 어빙이 4쿼터 득점을 주로 맡아서 했었죠. 물론 그 당시에도 전반전 끝나고 저와 카이리가 서로 컨디션을 체크해서, 컨디션이 더 좋은 사람이 후반에 더 공격에서의 포제션을 많이 가져갔었습니다. 지금은 저희 팀원들이 경기 후반에 저에게 많이 의존하고, 저도 팀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Q. 타이론 루 감독이 하프타임에 당신을 전반전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질책했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정당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경기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말을 무조건 따릅니다. 감독님은 어떻게 저를 자극해야 더 잘 하게 만들지를 잘 알고 있죠. 오늘 경기에서는 덩크 실패 이후에 제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안좋았고, 무리한 슛을 많이 던졌습니다. 우리 팀의 플레이에서 제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잘 알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드웨인 웨이드


Q. 르브론이 경기 초중반에 부진했다가 후반에 살아났습니다. 기존에 이런 일을 보신 적이 있나요?


A. 사람들은 르브론이 매 경기 매 순간마다 위대한 플레이를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그를 정신차리게 만들어야 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르브론의 리듬이 좋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느껴졌고, 저를 비롯한 팀원들이 그를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부터는 경기가 잘 풀렸죠.


Q. 벤치유닛의 리더로서 오늘 전반적인 벤치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전반전의 첫 벤치구간에서는 -6점의 마진을 기록했었고, 하프타임에 이것을 확인한 후 후반전에는 더 잘 해야겠다고 느껴서 모두가 합심해서 전반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Q. 오늘과 같은 르브론의 부상을 이전에 본 적이 있으신가요?


A. 아뇨, 전 그와 오랜 시간동안 같이 플레이했지만 부상당한건 몇년 전에 발목을 다쳤을때 딱 한 번밖에 못봤습니다. 오늘도 걔가 부상을 당한걸 보니까 뭔가 신기하더라구요.(웃음)


Q. 팀에 처음 오셨을 때에 비해서, 벤치 유닛의 리더 역할이 좀 더 편해지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잘 되었나요?


A. 우리는 벤치에 앉아 있을 때 계속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주력합니다. 경기에 지고 있을 때는 어떻게 나가서 분위기를 바꿔놓을지, 이기고 있을 때에는 어떻게 리드를 지킬지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하죠. 우리 벤치 유닛의 특징은 수비적으로 뛰어나다는 점이고, 따라서 수비를 성공시키고 공 소유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단 공 소유권을 가져오면 공격제한시간 24초를 모두 사용하면서 경기 템포를 늦추려고 하죠. 앞으로 시즌이 더 진행될수록, 플레이오프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 유닛의 활약이 많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타이론 루 감독


Q. 르브론이 입에 부상을 당하고 나서 뭔가 정신을 차렸던 것 같은 느낌이 있었나요?


A. 잘 됐다고 생각했어요.(웃음) 왜냐하면 저는 그가 전반전에 장난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고, 그것에 대해서 하프타임에 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 대화 이후에 르브론이 약간 화가 난 것이 느껴졌었는데, 얼굴을 한방 맞고 정신을 차리더군요. 다음에도 또 그랬으면 좋겠네요.(웃음)


Q. 어떤 면에서 그가 장난식으로 플레이했다고 느끼셨나요?


A.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웃음) 하지만 르브론은 후반전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그가 기록한 24득점이 모두 필요했습니다. 우리 팀은 현재 리그에서 슛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들어 내고 있고, 선수들의 몸상태가 올라오고 있으며 앞으로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죠. 앞으로 훨씬 성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