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득점은?
KD: 2008년, 덴버와의 데뷔전에서의 레이업이요.
Q: 사실 첫 득점은 자유투였는데요.
KD: 아, 그런가요?(웃음) 자유투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그냥 덴버전의 레이업때 공이 처음으로 림 안으로 들어가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2. 첫 3점슛은?
KD: 전혀 기억 안나는데요.(웃음)
Q: 같은 경기였어요. 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KD: 아, 영상으로 보니까 기억나네요. 멜로가 도움수비를 너무 멀리 가서 저에게 오픈이 났었죠.(웃음)
3. 첫 40득점 경기는?
KD: 2008년, 골든스테이트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죠. 제 첫 더블더블 경기이기도 했었죠. 시즌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상대팀이 수비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저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준 경기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도 40득점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4. 신인시절에서 2년차로 넘어가면서 가장 열심히 연습한 것은?
KD: 볼 핸들링이였죠. 제 고향인 워싱턴 DC에서 제프 그린 선수와 함께 일주일에 최소 6일 이상씩 연습했어요. 주로 풀-코트 1대1이나 2대2를 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에 대비하는 연습을 했었죠.
Q: 당신의 볼 핸들링이 가장 저평가받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7피트나 되는 큰 키 치고는 볼 핸들링이 정말 뛰어나시잖아요.
kD: 뭐 그런 면이 있죠. 볼핸들링에 있어서 제가 무슨 카이리 어빙은 아니지만, 제 포제션을 지키면서 공격을 이끌어갈 정도는 되거든요.
5. 한경기 가장 많은 자유투 시도 횟수는?
KD: 아마 2년차의 클리퍼스전? 맞죠?
Q: 네, 26개를 던져서 24개를 성공시키셨습니다.
KD: 그 경기는 아마 졌던걸로 기억나네요. 에릭 고든이 40점을 넣었었죠.
Q: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셨나요?
A: 경기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상대팀이 저를 멈출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 찾아오죠. 저희팀과 LA클리퍼스 둘 다 그 당시에는 형편없는 팀들이었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많았죠. 그게 제가 지금도 어린 재능들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비록 저희는 꼴찌 팀들이었지만,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더 신나서 경기를 열심히 했었죠.
6. 3년차 시즌부터 완전히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셨는데요. 평균 30.1득점으로 첫 득점왕을 기록하셨죠. 오프시즌에 뭔가 새로 연습한 기술같은게 있었나요?
KD: 딱히 새로 연습했던건 없었고, 그냥 좀 더 쉬운 득점 루트를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당시 스캇 브룩스 감독은 저에게 방법은 상관 없으니 어떻게든 득점을 하라고 주문했고,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7. 첫 득점왕의 느낌은 어땠나요?
KD: 제가 자랐던 고향에서는 농구=득점이었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 득점이 더 높게 평가받았죠. 여름에 집에 갔더니, 부모님과 친구들이 내내 평균 30득점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드디어 NBA에서 뭔가 이루어냈다는 느낌이 들었죠.(웃음) 또한 그해 여름에 국가대표팀에 뽑히고 세계대회 우승도 경험하면서, 제가 탑 플레이어 중의 한 명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8. 평균 30득점을 확정짓던 순간이 기억나시나요?
KD: 시즌 마지막, 멤피스전이었죠. 그 경기에서 아마 34점인가 36점을 넣었어요. 한 25점이나 26점을 넣어 놓고 코치님한테 "저 평균 30득점 넘었어요?" 이렇게 물어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웃음), 그 경기에서는 그냥 무조건 30점을 넘기자, 이렇게 생각했죠.
9. 매일 30득점을 기록하면 어떤 느낌인가요?
KD: 좀 힘들기도 하지만 제가 마음먹으면 언제든 슛을 쏠 수 있다는게 재미있기도 하죠. 다만 경기 끝나고 기록지를 봤을 때 나만 30득점이고 2,3득점한 팀원들이 있으면 젠장, 몇 개는 너네한테 줬었어야 됐는데, 하면서 좀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웃음)
10. 한경기 가장 많은 야투시도 횟수는?
KD: 34번? 맞죠? 아마 유타와의 경기였죠.
Q: 34번이면 그렇게 많은 시도는 아닌데요. 코비는 은퇴경기에서 야투를 50번이나 던졌잖아요?(웃음) 최소한 40번정도 던질 생각은 없으세요?
KD: 아뇨, 그건 됐습니다.(웃음) 저는 보통 20~25개정도 던지면 만족합니다. 20개 던져서 40득점하기, 25개 던져서 50득점하기 이런것들이 더 어렵고, 제가 도전과제로 삼는 것이죠. 만약 어느날 40개던져서 30개를 성공시킨다? 그럼 40개를 던져도 괜찮을것 같네요.
11. 항상 효율성에 집착하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전에 SI와의 인터뷰에서 샷셀렉션을 사과나무에 비유하면서, 쏘지 말아야 할 슛들을 잘라내야 할 썩은 사과에 비유하셨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효율성에 집착하게 되셨나요?
KD: 2010-11 시즌에 데뷔 후 처음으로 이전 시즌보다 야투율이 떨어졌고, 그때부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 당시에는 매일 득점하는걸 당연하게 느꼈고, 샷셀렉션에 대한 고민 없이 너무 아무렇게나 슛을 쐈던것 같아요. 그 시즌이 끝난 후에는 좀 더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서 슛을 던지기 위해 풀업, 턴어라운드 등 고-투무브를 끊임없이 연습했죠. 연습의 결과로 야투율이 점점 상승해서 결국 50%를 넘겼고, 그 이후에는 50%에 중독돼서 절대 그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효율성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12. 샷 셀렉션을 연구할 때 얼마나 자세하게 공부하셨나요? 예를 들어 레프트 윙 17피트 지점에서의 슛...이런 식으로?
KD: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미드레인지 슛을 집중적으로 연습했죠. 매번 불도저처럼 림으로 돌진하면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게 되고, 매번 3점슛 쏘면 확률이 떨어지죠. 그래서 저는 그 중간에 있고 가장 효율성 좋은 미드레인지 슛을 계속 연습했습니다. 저는 이미 큰 선수들 위로도 풀업슛을 쏠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슛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슛터치를 완벽하게 만드려고 노력했죠.
13. 현대농구에서는 3점슛 or 페인트존 위주로 공격이 진행되고, 미드레인지 슛이 금기시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D: 선수들이 흐름의 변화에 맞추어가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변화에 따라가면서도 자신 고유의 무기는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저도 3점슛을 쏠 수 있지만 저는 일부러 3점슛을 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미드레인지와 레이업이 제가 원하는 샷 셀렉션이고, 특히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높은 확률의 슛을 시도하는게 중요하죠. 물론 경기의 변화에 뒤쳐지지 말아야겠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4. 그렇다면 가장 좋아하는 슛은 무엇인가요?
KD: 좋은 질문이네요. 음...일단은 오른쪽 윙에서 왼쪽으로 가면서 쏘는 풀업슛이요. 제가 가장 높은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는 슛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왼쪽 엘보우에서 던지는 미드레인지나 3점슛도 좋아합니다. 그 위치에서의 제 슛은 거의 들어가거나 들어가지 않으면 너무 길고, 절대 짧거나 에어볼이 되지는 않죠. 이렇게 왼쪽 엘보우에서의 제 밸런스를 찾아냈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의 슛 또한 좋아합니다.
15. 한 경기 최다 야투 성공 갯수는?
KD: 19개? 맞죠?
Q: 두 번이요.
KD: 아 그래요? 하나는 2012년의 덴버전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안나네요. 덴버전은 제 첫 50득점 경기였죠. 그 시즌 전체가 즐거웠어요. 비록 단축 시즌이었지만 제가 연습한 것들이 드디어 경기에서의 성과로 나타난다고 느꼈던 시즌이었고, 선수로써 많이 성장한 시즌이었습니다.
16. 다른 한 경기는 골든스테이트전에서 54득점을 기록하셨던 경기입니다.(웃음)
KD: 아, 그 경기군요.(웃음)
Q: 현재의 팀원들을 상대하셨는데요. 혹시 드레이먼드 그린이 뭔가 트래쉬토킹을 세게 하진 않았나요?
KD: 그때는 그렇게 세게 하진 않았어요. 드레이먼드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상대 선수의 신경을 긁고 겁을 주거나 관중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선수죠. 그 경기에서도 드레이먼드가 트래쉬토킹을 시도하긴 했지만, 그땐 저희 팀의 집중력이 엄청났기 때문에 잘 통하지가 않았죠. 백투백 두번째 경기였고, 웨스트브룩이 부상당한 위기상황에서 감독님이 포제션 하나 하나를 전부 지정해줬고, 우리는 거의 플레이오프급으로 집중했었기 때문에 경기 이외의 다른 것들은 신경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17. 50득점 경기는 그 외에도 두 번 더, 총 네 번이 있었습니다. 댈러스전에서 50득점을 기록했던 것이 기억나시나요?
KD: 네, 아마 제가 위닝샷을 넣었었죠? 그 경기 내내 슛감이 안좋았었는데 마지막에 성공시켰던 것이 기억나네요.
Q: 그 경기 자유투라인에서 21/21을 기록하셨는데요.
KD: 네, 저한테 자유투를 너무 많이 불어줬다고 더크 노비츠키가 불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났을때는 노비츠키가 21개의 자유투를 얻어냈었죠.(웃음)
18. 좀 어려운 질문입니다. 현재의 19975득점 중 자유투가 몇개일까요?
KD: 젠장, 너무 어려운데요. 그냥 알려주세요.(웃음)
Q: 5047개로, 전체 득점의 4분의 1 정도입니다. 앞서 자유투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KD: 앞으로는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겠네요.(웃음) 프리드로우는 말 그대로 그냥 공짜(free) 득점으로 여기고, 보통 그냥 잊어버리거든요.
Q: 당신의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은 알고 계시나요?
KD: 아마 86,87% 정도죠? 아, 88%인가요? 제 생각엔 90%는 넘어야 되는데, 아쉽네요.(웃음)
19. 자유투 성공률 90%를 넘는 시즌이 두 번 있었어요. 90% 넘는 시즌과 그렇지 않은 시즌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KD: 그냥 집중력이죠. 너무 편하고 쉬운 슛이다 보니 가끔은 자유투 라인에 서서 X같이 던질 때가 있거든요(f*** around). 헉, 죄송해요.
Q: 인터넷 방송이기 때문에, 한번정도는 괜찮습니다.(웃음)
KD: 네, 가끔은 그냥 라인에서 장난칠 때가 있어요.(mess around) 이번엔 길게 한번 던져볼까? 아니면 좀 짧게?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가끔 하나씩 놓치고는 나중에 후회하곤 하죠.
20. 4번째 50득점 경기는 토론토 원정이었습니다. 기억나시나요?
KD: 물론이죠, 그게 아마 제 정규시즌 최고의 경기였을 겁니다. 시즌 막판이었고, 저는 계속 MVP를 달라고 시위하고 있었죠. 그 경기는 러스의 부상 복귀전이었는데, 복귀하자 마자 다시 부상을 당했어요. 경기장 분위기도 정말 뜨거웠죠. 그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 두명이 경기 내내 저를 건드리고, 울보(crybaby)라고 불러서 정말 열받아 있었고, 그친구들 입을 닥치게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플레이했죠.
21. 사실 커리어 초반에는 그다지 트래쉬토킹을 하지 않으셨는데, 점점 많이 하게 되신것 같아요.
KD: 네, 신인때는 제가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으니까, 저한테 트래쉬토킹을 하는 선수도 많이 없었죠. 제가 점점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되어가면서 상대 선수들이 저에게 트래쉬토킹을 더 자주 시도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저도 더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걸 딱히 싫어하진 않아요, 마치 관중이 좀 더 많은 길거리농구처럼 느껴지거든요.
22. 토론토전 이야기로 돌아오면, 2차연장에서 1분정도를 남겨놓고 8점차로 지고 계셨어요. 당신의 롤모델인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티맥타임'을 재현한 순간이었나요?
KD: 네, 아마 그게 저의 티맥타임이었죠. 8점차로 지고 있었는데, 피셔가 경기 첫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바로 제가 레이업을 넣었죠. 그리곤 상대에게 레이업을 하나 내주고, 제가 바로 어이없는 3점 뱅크샷을 하나 넣었어요. 그리고 상대 선수가 자유투를 놓치면서 2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기회가 왔죠. 저는 차라리 경기를 지더라도 3차연장은 절대 가기 싫었고, 무조건 3점슛을 쏘겠다고 생각했죠. 다행히 슛이 성공했고, 서지 이바카가 달려와서 제 목을 졸랐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저는 경기 내내 저한테 시비를 걸던 상대팀 두 선수를 노려봤고, 그 친구들도 패배를 인정했죠. 정말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23. 최고의 덩크는?
KD: 음...어렵네요. 아마 자베일 맥기 머리위로 한 덩크인거같네요.(웃음) 투핸드로 강하게 꽂아넣었고, 제 자신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24. 핫핸드를 가장 오래 유지한 기간은?
KD: 아마 2010시즌, 그리고 MVP를 받았던 시즌같네요. 2010시즌에 연속 25득점을 40몇경기정도 이어갔었죠. 그리고 2013-14 시즌에는 제 자신이 한단계 스텝업 했다는 것이 느껴졌고, 시즌 내내 좋은 리듬을 유지했었습니다.
25. 더크 노비츠키의 외다리슛을 자주 구사하시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KD: 더크에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배한 후 연습하기 시작했죠. 더크가 그 슛을 너무나도 쉽게 성공시키는걸 보고, 저도 따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그는 저보다 힘이 좀 더 쎄고 주로 빅맨과 매치업이 되지만, 어쨌든 그 슛 자체는 정말 막을 수 없다고 느껴졌어요. 그 해 여름에 하루에 최소 100개 이상의 외다리 페이더웨이를 연습했고, 연습하면 할수록 슛터치를 완벽하게 만드는게 정말 어렵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상대 수비가 너무 빡빡할 때 자주 쓰는 저의 고-투 무브가 되었죠.
26. 유로스텝을 본격적으로 연습한 시기는 언제인가요? 웨스트브룩은 파워풀하고, 하든은 뱀처럼 빠져나가고, 당신은 좀 느리지만 엄청난 보폭으로 스텝을 하는데요.
KD: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습했던것 같네요. 당시에 베이스라인 돌파시에 상대 도움수비가 오면 무리한 슛을 쏘거나 턴오버하는 경우가 많았고, 여름에 아담 해링턴 코치와 함께 유로스텝을 연습했습니다. 러스나 제임스같이 빠르게 하지는 못하죠, 그친구들이 하는건 주로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유로스텝이고, 저는 하프코트 상황에서 일부러 속도를 죽이고 큰 보폭으로 밟는 스텝을 연습했어요.
27. 다음주에 2만득점 고지를 밟으실겁니다. 득점순위에서 어느정도까지 올라가고 싶으신가요?
KD: 예전엔 많이 신경썼었지만, 지금은 조금 덜해졌습니다. 제 생각에 저는 숫자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선수가 되었고, 제 실력을 판단하려면 실제로 경기를 보고 저의 스킬들을 감상하셔야 됩니다. 물론 앞으로 제 커리어는 많이 남았고 꾸준히 지금처럼 플레이한다면 더 많은 득점이 쌓이겠죠. 하지만 저는 사람들이 숫자보다는 제 경기를 직접 감상해 주기를 바랍니다, 농구는 제가 하는 형태의 예술이니까요.(this is my form of art.)
28. 농구를 몇살까지 플레이하고 싶으신가요? 40살이 되어도 20득점씩 기록할 수 있을까요?
KD: 모르겠네요, 미래의 일은 알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제 커리어의 마지막 3,4년간을 득점기록에 연연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제 커리어의 마지막은 그저 농구라는 경기에 대한 사랑 하나만 가지고 플레이하고 싶네요.
29. 현재 통산 3만득점 기록은 윌트 채임벌린, 카림 압둘자바, 칼 말론,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더크 노비츠키가 가지고 있고, 곧 르브론 제임스가 기록하게 될텐데요. 이 위대한 선수들에게 들은 가장 큰 칭찬은 무엇인가요? 저번에 카림 압둘자바와 대화하시는걸 봤는데요.
KD: 이야기를 나누긴 했는데, 그냥 카림이 저희 어머니 레스토랑의 미트로프가 맛있다고 얘기한 것 뿐이었습니다.(웃음) 뭐 이런것도 기분 좋죠. 3만득점 클럽에 가입한다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런 위대한 선수들이 제 경기를 인정해주는 것이죠. 그런 선수들이 저를 칭찬해주고, 제 능력을 존중해 준다는 것이 정말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30. 마지막입니다. 2만득점까지 25점 남았는데, 경기 중에 미리 느낄 수 있을까요?
KD: 지금까지 계속 얘기했는데, 모르기가 더 힘들지 않을까요?(웃음) 이렇게 농구를 오래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고, 2만득점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오래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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