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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올라디포

▶ 폴 조지와의 비교에 대해서

-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올 때부터 계속 말씀드렸지만, 사람들의 저에 대한 생각은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일 농구를 대하는 자세와 제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는 것이죠.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너무 신경쓰다간 예전의 제가 그랬듯이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제가 될 수 있는 최고의 빅터 올라디포가 되는 것에 매일 주력하고, 제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 올 시즌의 엄청난 개인기록 향상의 비결은?

- 제가 올 여름에 쏟은 노력이 그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몸과 마음을 항상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고, 성공을 위한 독한 마음을 품고 끊임없이 노력했죠. 저는 인디애나로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항상 최선을 다 해서 훈련해 왔고, 팀이 저에게 원하는 어떤 역할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 올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팀의 예상보다 좋은 성적에 대해서

- 라커룸의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팀원들, 코치진은 모두 환상적이고, 서로를 신뢰합니다. 우리 팀원들은 저를 원래보다 훨씬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주죠. 우리 팀은 젊고, 긍정적입니다. 지금까지 승리한 거의 모든 홈경기에서 우리는 4쿼터 시작 전까지 지고 있었지만, 우리 팀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해주고, 어떠한 상황이 닥치던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합니다. 저는 지금의 우리 팀원들이 제 지금까지의 프로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동료들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 인디애나라는 도시가 가지는 의미

- 저는 인디애나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지만, 홈팬들이 저에게 보내주시는 사랑을 생각하면 인디애나가 언제나 제 두 번째 고향처럼 느껴집니다. 이곳에는 제가 3년을 보냈던 대학시절부터 저를 사랑해주셨던 팬들이 많고, 팬들은 페이서가 된 지금도 변함 없이 저를 사랑해 주시죠. 제가 인디애나 대학을 떠났을 때, 저는 항상 이곳의 팬들에게 갚아야 할 것이 남았다고 느꼈습니다. 이제 여기로 돌아왔으니, 저의 모든 잠재력을 쏟아부어서 팬들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 드리고 싶습니다.


▶ 인디애나 대학의 감독 톰 크린, 그리고 드웨인 웨이드에 대해

- 우리의 첫 만남에 관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PG 카운티에서 고등학교 졸업반이었는데, 대학을 어디로 진학할 것인지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중이었습니다. 당시 인디애나 대학의 톰 크린 코치가 저를 원한다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셨지만, 저는 결정을 신중하게 내리기 위해서 관심없는 척 하고 있었죠.(웃음)

그러다가 당시에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하는 아버지의 날 행사에 12명의 학교 대표 중 한 명으로 뽑혀서 참석하게 되었고, 그 행사에서 당시 제가 제일 좋아하던 선수였던 드웨인 웨이드를 만나게 되었죠. 그가 우리 앞에서 간단한 연설을 마치고, 질문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더군요. 그래서 제가 손을 들고 이렇게 물었습니다. "톰 크린이라는 감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두들 당황해서 '저 어린놈이 대체 뭔 소릴 하는거야?'라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봤죠.(웃음) 그 때 웨이드가 대답하길, 톰 크린은 인디애나 대학 시절의 은사이며 자신을 지금과 같은 선수로 만들어 준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죠.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인디애나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웃음)


그리고 대학시절에 그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당시 웨이드는 인디애나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경기력 부진을 겪고 있었고, 원정경기 이후 크린 감독님을 찾아와 조언을 구했죠. 저는 그 자리에 끼어들어서 감독님, 웨이드와 함께 셋이서 함께 필름 세션을 가졌습니다.(웃음) 저는 전혀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었는데도, 웨이드는 제 의견에까지 귀를 기울여 주었죠. 그 때부터 그는 제 멘토이자 큰형같은 존재가 되었고, 저는 요즘에도 무슨 일이 있으면 그에게 연락하거나 집에 찾아가서 조언을 듣습니다. 웨이드와 크린 감독님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이죠.


▶ 러셀 웨스트브룩

- 그는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저는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특히 작년에 그가 NBA 역사상 최고의 시즌중 하나를 보낼 때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죠. 그가 해냈던 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제가 놀랐던 점은 러셀이 코트 위에서 뿐 아니라 코트 밖에서도 대단한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코트 위에서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고, 코트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항상 친절했죠. 그런 사람은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에게서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앞으로 매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그에게 배운 것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최고의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

- 우리 팀은 굉장히 다양하고 흥미로운 배경 가진 선수들이 많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선수들 모두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가 커리어에서 어느 정도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는 것이죠. 따라서 모두가 서로를 보면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고, 이런 부분에서 팀원들간의 궁합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팀은 모두가 가면을 쓰지 않고 진심으로 서로를 대하죠. 저에게 있어서도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고, 팀원들이 서로를 완전히 신뢰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마일즈 터너

- 터너는 그가 원하는 만큼 높게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그 나이대의 선수가 가지지 못한 투쟁심과 발전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의 루키들은 그저 NBA에서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차고 신나하지만, 그는 그렇게 어린 나이에도 자신을 채찍질하고 최고가 되고 싶어하죠. 그것이 다른 선수들과, 심지어 저의 어렸을 때와 비교해도 정말 다른 점이고, 저는 그에게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 음악이 가지는 의미

- 저는 어릴적부터 교회에서 항상 노래를 불렀죠. 음악은 항상 당신의 하루를 좀 더 밝게 해줍니다. 제 팀원들에게 물어보면 아마 제가 항상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고 말할 거에요.(웃음) 저는 항상 인생의 모든 부분에 음악적인 것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제가 항상 노래를 부르는 이유입니다. 음반을 낸다는 것이 낯설어서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지만, 지금은 앞으로 계속 취미활동으로 음악을 하고 싶네요. 제 첫 음반은 'Songs for You'라는 제목이고, 7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듣고 즐겨 주셨으면 좋겠네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