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시몬스 : BS
듀란트 : KD
듀란트 매니저 : Rich
BS: 골든스테이트에 오고 나서 비즈니스 하는게 많아진거 같던데. 이번에 파이널 우승 이후로 또 뭔가 달라진게 있어?
KD: 딱히. 일단 근데 뭘 하든지 농구부터 잘 하고 나서 시작해야지.
Rich: 제이지 영화에 이런 장면이 나와. 제이지가 한참 음악작업을 하고 있는데, 매니저가 들어와서 일 얘기를 해야 하니까 볼륨을 좀 낮춰달라고 말하니까, 제이지가 "아니, '일'이라니? 음악하는게 내 '일'인데 그건 뭔소리임?" 이라고 하잖아. 우리도 마찬가지야. 내가 얘한테 가서 이런 사업을 해야되니까 내일 연습을 좀 미뤄라, 이럴 일은 절대 없어, 모든건 농구 위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그 다음이지.
BS: 특별히 이런건 하고, 이런건 안하고 그런 기준이 있어?
KD: 레드카펫에 올라간다던가, 연예인처럼 군다던가, 그런것들은 안할려고 노력하지. 대신 실리콘밸리에 투자한다던가, 이런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BS: 올시즌에 40몇경기 할때까지 리그 블락샷 1위였어. 뭔가 수비에서 다른 마인드로 플레이한게 있어?
KD: 좀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한거지. 난 올해 페이셜 덩크를 3번인가 당했어. 하지만 그런걸 두려워하지 않고, 샷을 컨테스트하는거지.
BS: 래리 낸스 주니어한테 한번 제대로 당했지.
KD: 맞아. 그건 사실 다른선수였다면 거의 막았을텐데, 상대가 덩크왕님이셨지.
BS: 요즘은 그런걸 당하면 트위터에 바로 올라오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런 수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 트위터라는게 실제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꿔버린다는건 좀 이상한거같아.
KD: 물론이지. 요즘은 사람들이 경기를 안보고, 스탯차트만 봐. 난 분석이라는걸 정말 싫어해. 물론 야투율이나 리바운드, 내가 수비할때 상대의 야투율 같은 진짜 스탯은 좋아해. 근데 TS, EFG, PER, 이런건 다 쓰잘데기없지.
BS: 농구 분석하는 사람으로써 난 스탯지를 싫어하진 않아. 하지만 먼저 경기를 보고, 내가 본 것을 수치로 확인하기 위해서 스탯지를 보지.
KD: 그게 맞는거지. 사람들은 게을러서, 경기를 통째로 보는걸 귀찮아해. 공익광고 하나 할까? 니들 블로그 보이들은 내가 오늘 말한걸 갖고 또 감정섞인 글로 이러쿵 저러쿵 하겠지. 그냥 농구 경기를 제대로 보고, 그걸 가지고 글을 쓰는게 어때? 내가 뭐라고 하던 신경쓰지말라고. 그냥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BS: 근데 너도 그런 블로그 보이들이 쓴 글을 읽잖아? 그걸로 감정 상하진 않아?
KD: 몇 년 전만 해도 그랬지, 근데 지금은 안그래. 사람들의 사랑이나 미움같은건 그냥 다 가짜라는걸 알게 됐거든. 어렸을 때는 사람들이 정말 농구라는 게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는걸 알아. WWE하고 똑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냥 모든게 쇼일 뿐이지.
BS: 내 NBA 퍼스트팀 투표에 대해서 말해줄게. 센터는 AD, 너랑 르브론이 포워드, 하든, 그리고 나머지 가드 한자리는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
KD: 커리는 왜? 경기좀 빠졌다고 안넣는거야?
BS: 커리는 끝났어, 얜 올해 겨우 50경기밖에 뛰지 않았다고. 커리한테 투표할 수는 없지.
KD: 개소리지. 그게 뭔상관이야? 그 50경기동안 걔가 어떤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봤잖아?
BS: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역사상 60경기보다 적게 뛴 선수가 퍼스트팀에 든 경우는 없었어.
KD: 내 기준으론 이해가 안돼. 뭐 어차피 그런 상같은건 다 쓸데없는 일이지. 투표하는 사람들중에 한 30%만 경기를 보고, 나머지는 그냥 스탯지만 보고 투표하잖아, 내가 말했듯이 걔들은 X나게 게으르니깐.
BS: 그럼 마지막 한자리엔 누가 들어가야될까?
KD: 커리가 못들어간다면, 웨스트브룩을 넣어야지.
BS: 오? 이건 뭔 분위기?
KD: 그냥 다른건 상관없고, 난 농구에 대해서 잘 알기 떄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거야. 난 농구 도사라구.(guru) 형은 자신이 NBA에서 감독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BS: 아니, 전혀.
KD: 다행이네, 근데 형 동료들중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완전 X발 바보XX들임.(fxxxing idiots)
Rich: 야, 잠깐만, 큰일났네. 이거 무삭제로 올라가는거 아니야? 이번거 제목을 "케빈 듀란트의 마지막 이야기"로 올려줘. 팟캐스트는 그만좀 하자 우리.(웃음)
BS: 올스타전에 대해서 말해볼게. 내가 볼땐 너희들끼리 따로 돈내기 하지 않고서는, 그렇게까지 빡세게 플레이 할 수 있을리가 없어. 솔직히 말해봐.
KD: 그런거 안했어, 그냥 모두가 새 포맷에서 빡세게 플레이하고 싶었을 뿐이지.
BS: 어쨌든 그 경기에서 인상깊었던건, 4쿼터 마지막 순간에 플레이하고 있던 10명이었지. '지금 시대에 최고의 선수 top10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눈으로 직접 느낄 수 있었어. 물론 AD는 포워드들이 너무 많아서 벤치에 앉아있어야 했지만, 거기에 끼워줄 수 있겠지. 근데 엠비드는 정말 의외였어, 걔도 거기에 낄 자격이 있는 것같은 플레이를 보여줬거든.
KD: 엠비드는 짐승이지. 우리팀이 아마 러셀, 카이리, 나, 르브론, 폴조지였고, 상대팀이 커리, 하든, 야니스, 엠비드, 드로잔이었지.
BS: 야니스는 좀 헤맸던거같아, 공 없이 플레이하는게 익숙하지 않아보였거든. 어쨌든 관중석에서 봤을땐, 14년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제대로 된 농구경기를 볼 수 있었어.
KD: 드웨인 케이시 감독이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잘해줬어. 그와 그를 도와주는 스태프들까지 모두 뛰어났지. 나도 오랜만에 정말 재밌었어. 물론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 않아서 쉬운 덩크같은걸 내주기도 했지만, 다들 정말 열심히 하려고 했지.
BS: 올해 필라델피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사람들이 2011년의 너희와 비교하던데.
KD: 에이, 그건 무리지. 우리 팀엔 MVP가 3명이라구.
BS: 그럼 2010년은?
KD: 우린 2010년에 파이널 우승팀인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에서 6경기까지 갔어. 그리구 우린 그때 21살이었다고.
BS: 재능 레벨을 비교하려는게 아니야, 그냥 필라델피아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는거지. 가끔, 사람들이 얘네는 아직 어리고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팀들이 갑자기 치고 올라올 때가 있잖아?
KD: 글쎄. 필리는 JJ나 벨리넬리, 일야소바같은 좋은 베테랑들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당시 우리는 다 애들이었어, 그러니까 우리랑은 좀 다르지.
BS: 2007년의 르브론도 마찬가지지. 사람들은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생각했지만, 디트로이트를 이겨버렸잖아? 내가 볼때는 올해 동부 컨퍼런스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무대가 갖춰진 것 같거든. 그리고 벤 시몬스는 X나 잘해.
KD: 벤 시몬스는 괴물이지. 걔는 마치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빅맨같거든.
BS: 그리고 시몬스는 21살짜리가 마치 27살인 것처럼 행동해. 아마 그게 호주인 종특인지도. 시몬스가 신인상을 탈 수 있을까?
KD: 아무래도 유리하지. 걔는 경기에 뛰진 못했지만, 이미 1년간 프로농구단에서 생활했잖아, 그게 다른 신인들에 비해서 정말 큰 이점이야. 미첼이 기숙사에 살면서 다음 수업을 걱정하는 동안 시몬스는 전문 트레이너들과 함께 농구만 했으니까. 하지만 미첼은 유타라는 팀 자체를 수렁에서 건져낸 공로가 있지.
BS: 난 진짜로 미첼한테서 때때로 웨이드가 보여.
KD: 또, 또 비교질이다. 그런것좀 하지 말라니까? 미첼은 유니크해, 그를 그 자신으로 봐달라구.
BS: 비교하는거 진짜 싫어한다. 이게 내 직업이야. 넌 비교 대상이 없으니까 그러는거야.(웃음) 니가 처음나왔을때 난 아마 조지 거빈X티맥X다른사람 이라고 말했었지.
KD: 세번째는 누구야?
BS: 기억 안나. 플라스틱맨?(웃음)
1.
BS: 이제 시청자 질문 시간이야. 사람들한테 많이 안알려진 선수중에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는?
KD: CJ 맥컬럼.
BS: 진짜? 의외네. 그럼 이 선수랑 매치업되면 아, 큰일났다, 라는 생각드는 선수는?
KD: 없어. 지금 시점에서 난 내가 누구든지 다 막을수 있을거같다고 생각해. 물론 실제로 다 막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정도 자신감은 있음.
2.
BS: 많은 베테랑 슈퍼스타들이 도노반 미첼을 좋아하고, 조언을 해주고 사랑을 보여주잖아. 왜 그런거야?
KD: 지금에나 그렇지, 걔가 실제로 자신들을 위협할 만한 위치까지 올라오면 안그럴걸.
BS: 그때는 다들 걔를 미워하게 될거라고?
KD: 당연하지. 물론 실력을 인정하기 때문에 미워할 수도 있는거야.
BS: 미첼같은 루키의 어떤 면을 보고, 그를 인정하게 되는거야? 스킬? 열정? 경쟁심?
KD: 걔는 다른 것들은 신경 안쓰고, 게임을 이기고 싶어하거든. 저번에 미첼이 야투를 36개인가 던졌잖아? 내가 그 경기를 인상깊게 본건 걔가 단지 36개를 던졌기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든 그 게임을 이기려고 했기 때문이야. 그리고 루키 시즌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것 자체가 대단한 거지. 미첼을 보면 과거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
BS: 시애틀에서 2번 가드로 플레이할때?(웃음)
KD: 포지션하고는 관계없어, 당시의 나는 대학을 나오자마자 그냥 불구덩이로 던져졌거든. 어떻게든 우리 팀을 이기게 만들어야 하는게 나였으니까. 미첼도 지금 그런 상황에 있고, 그런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고 혼자 이겨보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고 걔를 인정하게 되는거지.
3.
BS: 선수 드레이먼드와 코치 드레이먼드 중 누가 더 테크니컬 파울을 많이 받을까?
KD: (웃음) 당연히 코치 드레이먼드지. 걔가 코치를 한다면 아마 테크 받는걸 무슨 전략의 하나로 생각할걸,테크를 받음으로써 자기 팀 선수들을 독려하는거지.
4.
BS: 올해 워리어스 팀이 플레이한 최고의 경기는?
KD: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 홈에서 OKC한테 이긴 경기지.
BS: 그 경기가 작년에 연승할때보다 더 경기력이 나았다고 생각해? 작년엔 새로 호흡을 맞췄지만, 올해는 2년차고 서로에게 더 익숙하잖아.
KD: 음...잘 모르겠는데. 그냥 그 날은 우리 모두가 정말로 이기고 싶었고,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어. 딱히 올해와 작년의 경기력을 비교해본 적은 없어.
BS: 그럼 좀 다르게 표현해볼까. 작년보다 올해 너가 팀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해?
KD: 물론이지. 작년하고 다른건 내가 목소리를 좀 더 낸다는 사실이야. 작년엔 난 새로 온 선수였고, 팀원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지. 하지만 올해는 이미 팀원들이 나를 인정했기 떄문에, 목소리를 더 내고 있지.
5.
BS: 올해 새로 온 팀원들은 어때? 닉영같은 친구는?
KD: 닉에게는 그만의 유니크한 에너지가 있지. 그가 슛을 성공시키면 정말 상대팀에게 비수를 꽂아버려. 지난번 클리블랜드 전에서도, 우리가 8점차로 이기고 있었는데 닉이 3점을 넣었고, 모두가 그 순간 '우리가 이겼다' 라고 확신하게 됐지. 닉에게는 그런 종류의 에너지가 있어.
BS: 닉이 슛을 넣었을때 벤치가 가장 뜨거운것 같더라.
KD: 물론이야. 감독님도 닉이 슛을 성공시키면 정말 좋아하지. 닉이나 퀸쿡, 맥기 같은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팀 전체가 더 흥분하게 되지. 클레이나 스텦같은 친구들은 그냥 어련히 슛을 넣겠거니 하고 생각하게 되잖아. 앞서 말한 선수들과는 그게 다른 점이지.
6.
BS: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다른 건물들을 방문했잖아. 뭔가 다르게 느껴지는게 있어?
KD: 그런건 딱히 없어. 작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원정팬들이 우리를 '진짜로' 미워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게 느껴지지.
BS: 나도 봤어, 너네가 원정 경기를 가면 거의 3~40%의 원정팬들은 너희를 응원하지.
KD: 맞아, 우리 선수단을 소개할 때 환호만 들어봐도 알 수 있지. '드레이먼드 그린, 프롬 미시간 스테이트!' "와!" '케빈 듀란트, 프롬 텍사스!' "와!!!" 그리곤 '스텦 커리!' "와!!!!!!!!!!!!!!!!!!!!!!!!!!!!!!!!!!!!!!!!!" (웃음)
Rich: 그리고 센터!
KD: (웃음) '그리고 센터, 자자 파출리아!' "우~~~" 자자가 사람들이 우리팀에서 미워하고 싶어하는 친구지. 물론 그런것과 상관없이 자자는 내가 아는 최고의 팀메이트 중 한 명이야.
BS: 그리고 자자는 1년에 겨우 한,두번 정도만 상대 한명을 불구로 만들려고 하잖아.나쁘지 않네, 뭐.(웃음)
KD: 그래, 자자는 가끔 상대 선수를 공중에서 크로스라인 하려고 하지. 하지만 걘 그냥 자기 몸을 제대로 못가눠서 그럴 뿐이야.
7.
BS: 다음 시청자 질문. 50살의 케빈 듀란트는 뭘 하고 있을까?
KD: 아마 NBA팀의 구단주가 되어있지 않을까? 그리곤 그냥 은퇴 후를 즐기고 있겠지.
BS: 어떤 팀? 댓글로 '제발 호네츠를 사주세요' 라는데.
KD: 음.. 잘 모르겠는데.
Rich: OKC를 사는게 최고의 무브가 되지 않을까? (웃음)
KD: (웃음)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
BS: 죽이는 생각이네, 그게 네가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인거같다.(웃음)
8.
BS: 제일 좋아하는 클레이 스토리는?
KD: 클레이는 작년에 60득점 하기 바로 전날에, 연습에 빠졌어. 그것도 그냥, 무작정 연습에 안나왔지. 연습 시작하고 나서 모두가 당황해서, '클레이는 어디갔어?' 라고 했다니까? (웃음) 그리고 우린 그에게 세 번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았고, 그 다음날 클레이는 60점을 넣었어.(웃음)
BS: 나중에 뭐라고 해명하진 않았어?
KD: 어,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연습에 한 시간 늦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두 시간이 늦게 되었고, 그래서 '두 시간이나 늦을 바엔 그냥 집에서 잠이나 자자'라고 생각했다더라구.(웃음) 만약 지구상에 모든 사람이 클레이라면, 세상은 좀 더 아름다워질거야.
BS: 올 여름에 '중국 클레이'가 센세이션을 일으켰지.
KD: 중국 클레이같은건 없어, 그게 그냥 평소의 클레이야.(웃음)
9.
BS: 다음 질문. 오, 이거 마음에 드는데. 너와 러스가 나중에 샼이랑 코비가 했던 것처럼 TV에서 화해 인터뷰를 할 확률은 얼마나 돼?(웃음)
KD: 하하! 그딴걸 왜 해? 절대 안할거야.(웃음)
Rich: 나중에 우리 유튜브 채널에서 독점으로 방송할게.(웃음)
BS: 뭐 어때, 그림 좋잖아? 샼이랑 코비처럼 서로 의자에 마주보고 앉아서, 화해의 눈물을 흘리는거지. 하지만 너와 러스는 그 둘만큼 서로를 미워했던 적이 없었으니까, 안되겠지?
KD: 물론이지. 정확히 말하면 난 러스를 미워했던 순간조차 없고, 걔도 마찬가지일걸.
Rich: 러스랑 KD는 지금도 잘지내. 샼과 코비, 매직과 토마스같은 경우는 서로 몇 년씩이나 이야기도 나누지 않을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었지만, 얘네 둘은 그런게 아니야.
10.
BS: 이 질문도 흥미롭네. 한 시즌을 놓고, 몇 개로 쪼개서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임해? 예를 들면 시즌 초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플레이오프, 이런 식으로.
KD: 아니, 매일매일이 중요하지. 왜냐하면 지금 시점에서 난 상을 받고 싶다던가,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서 경기하는게 아니거든. 요즘은 내 기술을 극한까지 마스터하는게 목표야, 코트 위의 모든 각도에서 슛을 성공시킨다, 이런 것들을 목표로 삼고 경기하지. 그렇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은 날은 없어.
11.
BS: 이전에 르브론에 관한 기사에서, 르브론이 매년 몸관리를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150만 달러라고 했어. 그 결과, 르브론은 15년째 크고 튼튼하고 빠르지.
KD: 그는 33살이야, 난 15년차 이런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봐. 물론 르브론의 몸관리가 대단한건 사실이지.
BS: 그가 하는것들을 보고, 이런건 한번 따라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해본 건 없어?
KD: 아니, 왜냐면 우린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지. 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에 내 기술을 갈고닦는 데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싶어. 르브론은 나보다 더 피지컬하게 플레이하고, 난 그런 플레이를 존경해. 하지만 난 그와 다르기 떄문에 따라하고 싶지는 않아.
BS: 그 우버 택시 안에서 그런 이야기도 했어?
KD: 왜 그렇게 우버에서 우리가 뭐했는지에 대해서 집작하는거야?
BS: 왜냐면 난 그게 싫어. 난 올드스쿨 스타일이니깐. 난 버드와 매직이 컨버스 광고를 같이 찍었을 때도 정말 싫었어.
KD: 그만좀 해, 그건 올드스쿨이 아니야! 버드는 매직과 좋은 친구였어, 그들은 형제였다구.
BS: 난 싫어, 난 그걸 싫어하는걸 선택할거야. 여긴 자유의 나라 미국이라구.(웃음)
KD: 내가 매일밤 침대에 누워서 "X까, 르브론!"을 외치고 잠이 들길 원하는거야?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웃음)
12.
BS: 만약 NBA에 감독은 없고 선수들만 있다면 경기가 어떻게 달라질까?
KD: 그건 말도 안되지, 난 농구에 대한 모든 것들을 코치들로부터 배웠다구.
BS: 이 질문은 아마 피닉스전에서 스티브가 너희에게 스스로 코칭을 하게 한 것을 보고 한 질문인것 같아.
KD: 그건 별일 아니었어. NBA까지 오는 선수들은 모두 농구 도사들이지. 우린 AAU부터 대학교, 프로에 오기까지 십수년간 농구에 대해서 배웠다구, 작전을 짜는 건 우리들이 어렸을때부터 해왔던 일이야.
BS: 당시에 가장 좋은 작전을 짰던 선수는 누구야?
KD: 아마 데이비드 웨스트. 그는 정말,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지. 그와 함께 있으면 농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 안드레 이궈달라도 몇몇 좋은 작전들을 지시했지.
BS: 누군가가 형편없는 작전지시를 하진 않았어?
KD: 아니.
13.
BS: 올림픽에 3대3 대표로 나가게 된다면, 같이 나갈 두 명을 골라봐.
KD: 음...일단 카이리.
BS: 카이리? 야, 일단 유니폼부터 준비해 놓을게. (웃음) TD가든으로 걸어서 올래, 아님 우버를 타고 올래?
Rich: 그 우버에 르브론이 같이 타고 있을까?(웃음)
KD: 나, 카이리...그리고 아마도 르브론?
BS: 그렇게 고른다면, 워리어스 선수가 한 명도 없는 것에 대해서 해명을 해야 하지 않을까?
KD: 난 우리 팀원들을 모두 사랑해, 그 중에 단 두명만 고를 수 없기 때문이지.(웃음)
14.
BS: 지금 리그에서 작년의 올라디포같은 선수가 있다면 누구야? 정말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슈퍼스타와 같이 플레이하기 떄문에 그 재능을 못 보여주고 있는 선수.
KD: 없어. 음...테이텀?
BS: 테이텀은 그냥 아직 애기일 뿐이야. 내 말은, 누군가 현재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고, 상황이 나아지자마자 바로 엄청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닉스 선수들은 빼고, 거긴 누가 가도 안좋은 상황에 처하게 되니깐.(웃음)
KD: 아니, 그런건 없어. 많은 선수들이 올해의 올라디포와 같은 기회를 얻었지만, 그처럼 플레이하지 못했지. 왜냐면 올라디포는 이미 X나 잘하는 선수였으니까. 난 알고 있었어.
BS: 그래, 난 그가 1픽으로 뽑혀야 된다고 항상 말했었지.
KD: 그해에 1픽이 누구였지?
BS: 앤써니 베넷. 베넷도 현재 안좋은 상황에 처해서 재능을 못보여주고 있을까?
KD: 거기까지만 하자.(웃음)
15.
BS: 라바 볼이 FA들이 레이커스로 가는걸 꺼리게 만든다고 생각해?
KD: 아니, 난 라바 볼을 사랑해. 내 생각에 그는 그냥 평범한 AAU 아빠야. 난 어렸을 때 그런 아빠들을 많이 봐왔고, 그들을 부러워했지. 우리 아빠와 나는 지금은 가깝게 지내지만, 아빠는 내 경기에 한번도 오지 않았거든. 그런 아버지를 가졌다는게 난 부러워. 물론 방송에 출연해서 론조에게 부담을 준다던가 하는 것들만 빼고.
BS: 그리고 감독한테 X소리를 하기도 했지.
KD: 아, 그것도. 그건 진짜 XXX였지.
16.
BS: 가기 전에 마지막 질문. 휴스턴 로켓츠에 대해서 이야기해봐.
KD: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그들에 대해서 충분히 걱정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 형도 문자로 그런 이야기를 했었잖아?
BS: 내가 언제?
KD: 했었어, 저번에.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데, 물론 휴스턴의 강력함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팀 내부적으로 대책도 세우고 있어.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런걸 어디서 이야기하고 다니지는 않지, 그것 뿐이야.
BS: 와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보자구.
Rich: 팟캐스트는 이번이 마지막이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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