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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 사람들이 NBA가 조용해졌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에, 다른 사건이 일어나기 마련이지. 카이리 어빙이 스튜디오에 도착하기 두 시간 전에, 카와이 레너드가 자신을 트레이드 해달라고 말했어. NBA는 이제 8개월이 아니라 12개월, 365일 계속되는 리그야.

Kyrie : 그래, 이게 NBA.

BS : 작년 여름에는, 네가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있었지. 6~7주간의 시간동안 넌 뭐하면서 지냈어? 사람들이 올리는 트윗이나 스토리들을 읽기도 했어?

Kyrie : , 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지, 모든 미디어와 팬들이 파도처럼 스토리들을 쏟아내니까. 하지만 모든 관심이 나에게 쏟아지고, 팀들이 내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을 보면서 내 자신감이 올라갔던 시간이기도 했어.

BS : 자신감이 올라가? 아니면 젠장, 내가 저거보단 비싸잖아?’ 이런 생각이 들어?

Kyrie : 둘 다지. 사실 종합적으로 보면 힘든 자리였어. 왜냐하면 내가 왜 트레이드를 요청했는지 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른 각도로 해석하고, 이야기들을 쏟아내거든. 그리고 사람들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많은 흥미를 갖고, 실제로 누군가에게서 이야기가 새어나가기도 하지. 그런 것들이 모두 섞여서 엉망진창이 되고 나면 결국, ‘젠장, 그냥 농구나 하자.’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게 좋아.

BS : 카와이는 1년 내내 루머가 있었지만, 너의 트레이드는 갑작스러운 일이었지. 클리블랜드에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나서, 어떤 생각을 했어? 네가 가고 싶은 팀이나 상황들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했어?

Kyrie : 물론 그렇긴 했지만, 트레이드는 구단에서 하는거니까. 내가 그 결정에 어느정도 영향력을 끼쳤다고 믿고 싶지만, 결국 캐브스가 우리들이 아름답게 헤어지기 위한 결정을 내렸지.

BS : 그럼 네가 제일 먼저 고려했던건 뭔데?

Kyrie : 그냥 내가 앞으로 몇 년간 뛸 수 있는 팀을 찾으려고 했지, 나와 잘 맞는 뛰어난 선수들이 누가 있을지 생각하면서. 이 시간이 주로 선수들끼리 전화나 문자를 많이 주고 받는 기간이야. 우리 세대의 선수들은 LA나 뉴욕 같은 곳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친해지거든, 때문에 커리어의 어느 시점에서는 모두가 한번쯤은 같이 뛰어보고 싶어하지. 그렇게 해서 나와 맞는 좋은 선수들과 같은 팀이 된다면, 챔피언십을 노리면서, 행복하게 농구하는거지.

BS : 너랑 친한 선수가 누구야? 요즘은 AAU에서 12,13살부터 만나서 서로 알고 지낸다던데.

Kyrie : 난 듀크대를 졸업한 이후에 많은 선수들을 만났어. 일단 졸업 후 첫 USA캠프에서 코비, 러스 같은 선수들과 함께 연습할 기회가 있었지. 그리고 2014년 농구월드컵에 같이 출전했던 AD, 제임스(하든) 같은 선수들과도 친해졌고. 그 이후로는 운 좋게 올스타 팀에 뽑히게 되면서, 더 많은 선수들과 친분을 쌓아 나가게 되었어.

BS : 올스타전에서 최고는 포인트가드 아니야? 왜냐면 그 뛰어난 선수들 중에 누가 슛할지를 니가 결정하는거잖아?

Kyrie : (웃음) 물론이지. 하지만 그들은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기 때문에, 가끔은 그들의 플레이를그저 멍하게 구경하게 될 때도 있어.

 


BS : KD가 우리 팟캐스트의 메인 파트너인건 알지? 작년에 네 트레이드 이후에 했던 팟캐스트에서 그가 말하기를, 카이리는 그저 다른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고, 매일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고 말했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Kyrie : 물론이지, 그가 아주 정확히 봤어. KD는 나와 아주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기도 하고. 왜냐하면 나는 농구라는 게임을 정말 사랑하거든. 이건 그저 NBA 선수가 되어서 유명해지고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지. 프로선수들은 농구 이외에도 네가 대표하는 것, 지역사회에 대한 의무, 네 브랜드에 대한 의무 등 정말 많은 것들을 신경써야 하거든. 그러다 보면 농구에 대한 열정이 흐릿해지고, 결국 슬럼프가 찾아오지.

BS : 르브론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생각해?

Kyrie : 딱히. 왜냐하면 내 생각에 진짜 농구 팬들은 내가 게임에서 보여주는 것들을 충분히 알아본다고 생각하거든. KD가 며칠 전에도 말했듯이, 아무리 뛰어난 선수들과 같이 뛰더라도 거기에서 나 자신이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나의 위대함을 증명할 수 있는 길이지. 르브론과 함께 뛰는 것도 마찬가지였고, 그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 자체가 나의 위대함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정면으로 부딪쳤어. 물론 가끔은 정말 힘들었지, 정말 많이 힘들기도 했어.

BS : 어떤 부분이 힘들어? 공을 갖고 플레이하지 못하는 것? 아니면 르브론의 존재가 가져오는 엄청난 스포트라이트?

Kyrie : 후자지. 왜냐하면 매 순간 순간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보거든. 홈 경기에서도 관중석이 절반 정도밖에 차지 않았던 팀이, 르브론이 오고 나서 갑자기 매일 전 좌석이 매진되는 팀으로 바뀌었지. 우리는 엄청난 미디어의 집중을 받고, 우승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하는 팀이 되었어. 그리고, 갑자기 바뀐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도전도 있었지. 모든 것들이 결코 쉽지 않았어.

BS : 며칠 전에 워리어스의 이궈달라를 인터뷰했을때도 같은 말을 들었어. 그들에게 비춰지는 스포트라이트는 1 365일 절대 꺼지지 않고, 이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몇몇 선수들이 생겨난다고 말이야. 하지만 너네는 돈을 많이 벌잖아.(웃음)

Kyrie : 그건 그렇지만, 심지어 지금은 돈마저도 중요하지 않아. 난 그냥 매일 내 기술을 연마하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농구를 재밌게 하고 싶을 뿐이지. 점점 나이를 먹을수록 마치 내가 40살은 먹은 것처럼 말하게 돼, 무슨 말인지 알지?(웃음) 난 올해 8년차 선수이고,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지. 그런 경험들이 너의 인생관을 점점 바꿔가고, 지금 나는 그냥 행복하게 농구를 하고 싶어.


 

BS : 작년에 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을 때 내가 놀랐던 것은, 네가 기묘하게 저평가 되었다는 사실이었어. 사람들은 너가 팀의 1옵션이 될만한 선수인지, 한 프랜차이즈의 운명을 걸 수 있는 친구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지. 난 이해할 수 없었어, 아니 얘는 파이널 7차전에서 위닝샷을 넣은 애라니까? (웃음)

Kyrie : 그렇지.(웃음)

BS : 난 항상 가장 밝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는지에 따라 선수를 평가하지. 파이널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누군가는 한발 더 스텝업하게 되어 있거든. 그리고 작년의 파이널은 너와 르브론 vs KD와 커리였지. 난 작년의 캐브스가 저평가받았다고 생각해, 작년의 너희 팀은 역대 5위 안에 드는 공격력을 갖고 있었지. 우승을 위해 독기를 품은 KD를 추가한 골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잖아?

Kyrie : 그 시리즈에서 KD의 플레이는 어마어마했지. 스테프도 마찬가지였고.

BS : KD가 올 시즌 중에 겪었던 일에 대해서 설명해줄 수 있어? 정규시즌에 확실히 기복이 있었잖아.

Kyrie : KD는 작년에 정상에 올랐잖아. 우승을 하고, 파이널 MVP를 받고. 그리고 나서는 다음엔 뭐지?’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지. 파이널 우승을 하고 몇 달 있다가 다시 의미 없는 82경기를 마치 중요한 경기인 것처럼 치뤄 내야 하잖아, 그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

BS : 내 생각에 그는 우승을 하면 사람들에게 욕을 덜 먹을 줄 알았던 것 같아. 근데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 그게 시즌 중 그의 플레이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해.

Kyrie : 그럴지도. KD와 상대하는 것도 재밌지만 난 그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해. 그는 별로 튀지 않게 플레이하면서도 경기를 지배하거든. 30+득점은 밥먹듯이 올리면서도 파이널 4경기에서처럼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기도 하지. KD는 항상 자신의 기술을 갈고 닦고 자신이 왜 위대한 선수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주지만, 미디어는 그를 놓아주지 않잖아. ‘넌 최고의 선수가 아니야’, ‘넌 겁쟁이야’, ‘넌 이렇고, 저래.’ 그는 아마도 젠장, 다들 좀 닥치라고라고 말하고 싶을거야.(웃음) 그가 위대한 팀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그 팀에서도 최고 선수잖아?

BS : 그럼 넌 KD가 골스로 갈 때 괜찮았어?

Kyrie : 당연하지, 난 그저 KD를 축하하는 마음밖에 없었어.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위한 결정을 내렸는데, 내가 그것에 대해서 왜 왈가왈부 해야돼? 내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어. 난 내 인생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렸고, 누구에게도 불손한 의도는 없었다고. 누군가는 이것을 이해해줄 것이고, 누군가는 아니겠지.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

 


BS : 네가 셀틱스로 왔을 때, 팬들은 바로 너와 사랑에 빠졌지. 내 생각에 사람들은 카이리 어빙을 매일 밤 본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몰랐던 것 같아. 왜냐하면 넌 매일 밤 무언가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잖아, 까놓고 말해서 넌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선수지.

Kyrie : 고마워.(웃음)

BS : 셀틱스에서는 좀 더 팀원들을 챙기는 모습이 많이 보이던데, 안그래? 왜냐하면 내가 오늘 카이리 미쳤다, 70득점 하겠는데?’ 하고 생각하는 순간 너는 그 다음 8분동안 전혀 슛을 쏘지 않더라구.(웃음)

Kyrie : (웃음) 그게 내가 선수로서 성장한 점이라고 생각해. 왜냐하면 경기를 혼자 힘으로 이길 수는 없거든, 결국은 네 팀원들의 리듬을 찾아주는 것도 중요해. 셀틱스에 와서 경기를 운영하는 법이 훨씬 늘었지.

BS : 올해 좋은 시즌을 보냈잖아, 심지어 첫 경기 5분만에 고든 헤이워드가 시즌아웃 됐는데도.

Kyrie : 그건 정말 악몽 같은 일이었어. 그가 부상당할 때 앨리웁 패스를 던진게 나였거든. 그것때문에 거의 2주일간 영향을 받았지.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아파.

BS : 테이텀 얘기를 좀 해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르브론의 슛을 블락하고 3점을 넣는 루키가 어디 있겠어? 근데 또, 루키답게 그 직후에 마지막 4분동안 슛을 쏘지 않았지. 그게 얘는 아직 애라는걸 보여줬던 것 같아. 하지만 앞으로 전혀 걱정은 되지 않아, 얘는 이미 모든 것을 갖고 있거든.

Kyrie : 물론이지. JT는 여느 루키들처럼 긴장하기도 하지만, 정말 미친 재능을 갖고 있는 친구야. 가끔은 얘한테서 진짜 코비가 보인다니까.

BS : 그리고 테이텀은 네가 부상당해서, 강제로 스텝업 해야했지.

Kyrie : 물론이지, 그것 말고 다른 선택지가 없었잖아. 그리고 스티븐스 감독 같은 뛰어난 코치가 그것을 이끌어주었지. 우리 감독님은 NBA에서 가장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분이거든. 그와 농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이런 사람이 우리 감독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게 되지.

BS : 스티븐스는 인바운드 플레이로도 유명하잖아? 난 셀틱스 팬으로서, 인바운드 상황에서 우리 팀이 득점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정도가 되었어, 이제 인바운드 상황에서 득점을 못하면 화가 난다구.(웃음)

Kyrie : 그리고 그 패턴들은 정말 기상천외해서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워. 애런 베인스가 다운스크린을 받아서 미드레인지 슛을 쏠 것이라고 누가 예측하겠어?(웃음)

 


BS :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하고 벤치에만 앉아있었던 건 어떤 느낌이었어?

Kyrie : 물론 기분이 개같았지. 지켜보기만 했던 것도 힘들었지만, 그 기간동안의 치료 과정이 그것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어. 8시간가까이 걸리는 항생제 치료를 받기 위해 하프타임에 경기장을 떠나야 하곤 했지. 매일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 팔에도 보조기구를 장착했었기 때문에 역기를 들거나 달리기를 할 수도 없었지. 2주동안 3번의 수술을 하기도 했어, 먼저 무릎의 철사를 제거하고, 두 번에 거쳐서 나사를 제거했지.

BS : 나사를 제거하고 나서 그 부위가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한거야?

Kyrie : , 그리고 아주 위험한 감염이기도 했었지. 만약 감염이 없었다면 컨퍼런스 파이널쯤에는 복귀할 수 있었을거야, 하지만 선수생활에 위협이 되는 감염이라는 것을 알고서, 복귀를 포기하게 되었지.

BS : 작년에 나사를 제거하지 않았던 것이 실수라고 생각하진 않아? 계속 고통을 참고 플레이했잖아.

Kyrie : 작년엔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어. 올시즌 초반에만 해도 괜찮았지. 몇몇 경기에서는 고통을 참고 플레이하기도 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5,6번째 경기까지는 괜찮았어. 그런데 그 다음 휴스턴과의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통증 때문에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하기 시작했지. 난 그 날 정말 화가 났었어, 파이널에서 만날 수도 있는 상대한테 존재감 없이 15득점밖에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정말 짜증났었거든.

BS : 지금은 좀 어때? 언제부터 플레이할 수 있어?

Kyrie : 한달쯤 후부터. 지금은 좋아, 나사가 빠진 상태야.(웃음)

 



BS : 2016 파이널 7차전에서, 타임아웃 이후에 네가 슛을 쏘기로 정해졌어. 그 때 무슨 생각을 했어? 꼭 넣어야겠다? 꼭 넣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무아지경?

Kyrie : 그냥 차분한 상태였지. 슛이 들어가던 들어가지 않던, 결과에 승복하겠다, 이런 생각이었어. 그냥 슛을 쏜다는 것 자체가 중요했지. 그 슛은 내가 16살때부터 연습했던 슛이거든, 오른쪽으로 헤지테이션 한 후 스텝백으로 공간을 만들고 슛을 하는거지. 연습때보다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쳤지만, 각도는 매우 좋다고 느꼈어.

BS : 올 여름엔 트래블링을 장착하면 안돼? 트래블링은 이제 NBA의 핵심 기술이라구. 하든은 스텝백 3점을 던질 때 게더스텝이니 뭐니 하면서 5발을 걷잖아, 너도 두 발을 더 걸으면 안돼?(웃음)

Kyrie : (웃음) 난 그게 트레블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사실 지금의 제임스에게 그건 중요한 일이 아니야, 그는 거의 공과 하나가 되는 경지에 이르러서, 앞의 수비가 누구인지 보이지도 않을걸. 그냥 스텝백을 한 후, ‘ 6’6이다. 그리고 난 쩌는 슈터다.’ 이런 느낌으로 슛을 던지지.

BS : 스위치 되었을 때 가장 상대하기 두려운 선수가 누구야? 스위치 되자마자 ,X됐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선수?

Kyrie : 특정 선수라기보단, 빅맨들하고 스위치되는게 힘들지. 아니, 그런 도전 자체는 좋거든? 근데 항상 그런 매치업에 들어가면, 들어가기 전보다 어디 한군데가 더 다쳐서 나오게 되지.(웃음) ‘좋아, 나는 이 친구를 쾅 밀어버릴거야. 쾅 밀어버리고, 내가 사실은 힘이 세다는 것을 보여줄거야.’ 속으로는 항상 이렇게 생각하지. 그런 매치업에서는 항상 첫 번째 타격을 견뎌내야 하거든, 하지만 첫 번째 팔꿈치나 등짝을 가슴으로 받아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머릿속이 아득해지지. ‘난 누구고, 여긴 어디지?’ 이런 생각이 든다구. (웃음)

 


BS : 내가 보기에 현재의 셀틱스는 특별한 팀이 될 것 같아. 올해만 봐도 그래, 누가 그 멤버로 동부컨파에서 7차전까지 갈거라고 생각했겠어?

Kyrie : 우리 코치진은 대단하니까. 그리고 내년에는 더 특별해질거야, 왜냐면 우리는 상대에게 엄청난 매치업 문제를 가져올 수 있는 좋은 11 플레이어들이 많거든. 난 항상 2K에서 우리팀으로 우승을 한다구.

BS : 2K에서 너 자신을 골라서 플레이해?

Kyrie : , 항상 보스턴만 고르지, 다른 팀은 절대 안골라.(웃음)

BS : 2K에서의 네 캐릭터에서 맘에 안드는 점이 있어?

Kyrie : 내 머리. 아니 무슨 내가 탈모가 있는 것처럼 만들어 놨다니까? 나 탈모 없거든? (웃음) 그리고 내 레이팅을 90으로 줬을 때도 화가 났지. 아니, 무슨 90따리가 커버 모델을 하겠어? 그 문제는 내가 항의해서 93을 받으면서 해결됐지.(웃음)

BS : 에이, 그거보단 더 높게 받을 수 있을거같은데.

Kyrie : 아냐, 93으로 만족해. 근데 90은 좀 아니잖아?

BS : 볼 핸들링은 100을 받았어?

Kyrie : 그건 당연하지. 나 말고 누굴 100을 주겠어? (웃음)

BS : 볼 핸들링을 언제부터 연습했어?

Kyrie : 3살때부터. 하지만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창의적인 드리블은 하지 않았어, 그냥 기본만 했지. 난 항상 아이버슨의 크로스오버를 반대방향으로 똑같이 따라하려고 노력했어. 그리곤 고등학교때부터 기본 기술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지.

 



BS : 내가 봤을 때, 넌 지루한 경기에서 실험을 하는 것 같아. 마치 아, 이번엔 더블클러치해서 왼손으로 레이업을 해볼까? 이런 식으로.

Kyrie : 당연하지, 왜 그러면 안돼? 그게 농구를 하는 재미지. 물론 언제나 실험을 할 순 없겠지만, 난 연습에서 시도한 것들을 실제 경기에서 써먹어 보고 싶다고.

BS : 너 말고 또 실험을 하는 친구가 하나 있지, 그건 스테프 커리야. 걔는 가끔 뜬금없이 37피트짜리 슛을 던지잖아, 마치 이게 들어갈까, 안들어갈까?’ 이런 느낌으로.

Kyrie : 그게 아니야, 스테프는 그런 슛들을 들어간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던진다구. 그는 하프코트 슛을 연습하기도 하잖아, 그건 정말 말도 안된다구.

BS : 난 파이널에서 경기 전에 커리가 하는 연습을 봤는데, 그건 최고의 공짜 쇼였어, 관객들의 환호가 엄청났지. 심지어 커리에게 패스를 해주는 수염난 남자도 인기가 있었어, 그는 매번 커리의 젖꼭지에 완벽한 체스트패스를 던져준다구.

Kyrie : (웃음) 자세히 봤네.

BS : 그 사람이 말하기를, 커리는 77개의 30피트 슛을 연속으로 넣은 적도 있다더라구.

Kyrie : 충분히 믿을 수 있어, 스테프는 말도 안되는 슈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