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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117 : 오클라호마 119(3차연장)

러셀 웨스트브룩

Q. 오늘 2차연장에서 안드레 로벌슨 선수가 레이업을 놓쳤었는데, 3차연장에서도 그를 믿고 패스해서 결국 그가 위닝샷을 성공시켰습니다. 팀원들에 대한 신뢰가 대단하신것 같은데, 이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물론입니다. 저는 저희 팀원들을 무조건 신뢰하고, 그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가드로서의 제 임무죠. 물론 안드레가 이전에 하나를 놓쳤었지만, 저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다음에 네가 오픈되어 있다면 다시 패스를 줄테니 꼭 넣으라고 말했습니다. 


Q. 작년에 엄청난 기록으로 MVP 시즌을 보내셨지만, 올해는 야투율 측면에서 좀 부진한 모습을 보이셨는데요. 이를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계신가요?

A. 저는 멈추지 않고 끝없이 연습합니다. 제 농구 인생 동안 항상 그랬고, 오클라호마를 대표해서 선수로 뛰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전부입니다. 야투율 같은 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Q. 경기 끝나고 엠비드에게 손을 흔드셨는데,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A. 집에 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엠비드는 스티븐 애덤스가 퇴장당할 때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서 우리를 불필요하게 자극했기 때문에, 이제 네가 집에 갈 차례라고 말해줬죠.





조엘 엠비드


Q. 러셀 웨스트브룩이 당신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던가요?

A. 저한테 집에 가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여기는 이미 우리 집이잖아요. 물론 상대팀이 플레이가 좋았고, 경기를 승리했죠.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야투를 33개 던져서 10개정도밖에 못 넣었는데, 제가 33개를 던질 수 있었다면 아마 우리 팀이 쉽게 승리했을 겁니다. 어쩄든 그는 저에게 집에 가라고 말했고, 저는 여기가 이미 우리 집이기 때문에 난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카멜로 앤써니


Q. 오늘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셨습니다. 많이 지치셨겠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으신가요?

A. 기분 좋습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치열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양 팀 모두 승리하기 위해 뛰었고, 아쉽게도 3차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승리했기 때문에 기쁩니다.


Q. 오늘 경기 초반부터 슛감이 뜨거우셨는데요. 느낌이 어떠셨나요?

A. 슛이 잘 들어가면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 몇 경기에서 부진했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제 리듬을 찾고, 쓸데없는 생각을 줄이고 그냥 코트 위에 나가서 제 자신에게 맞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고, 경기가 잘 풀렸습니다.


Q. 그동안 인터뷰에서 항상 한 경기 한 경기만을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조금 더 크게 본다면, 이번 로드트립의 첫 두 경기를 승리하셨는데, 전체적으로 보셨을때 어떤가요?

A. 지금까지는 좋네요. 2경기를 이겼고, 다음 뉴욕 닉스 원정이 남았죠. 오늘 승리를 마냥 길게 축하하기는 어렵고 바로 다음 경기를 위해 피로를 풀고 몸을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야 하지만, 어쨌든 내일 준비된 모습으로 코트에 나올 것입니다.


Q. 백투백 경기의 첫번째 날에 3차연장까지 가셨기 때문에 이상적인 상황은 아닙니다만, 내일 친정팀인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고 있나요?

A. 아무래도 보통 경기들과는 다르게 감정적인 경기가 되겠죠, 아무렇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하지만 우리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고, 특히 내일 승리해서 이번 로드트립을 전승으로 이끈다면 더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경기할 수 있어서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