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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베이 에어리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워리어스는 지난 4년간 3번의 우승을 한 팀이고, 많은 선수들이 이 팀을 매력적으로 생각할 텐데요. 당신은 어떤 기대를 갖고 있나요?

커즌스: 승리에 익숙한 팀에서 뛰는 것이 기대되네요. 그리고 이 시대에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기쁩니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네요.

 

진행자: (to 마이어스) 드마커스와의 첫 통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마이어스: 저는 항상 드마커스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드마커스와의 통화에서도 그 점을 중점적으로 말했던 것 같아요. NBA에서 뛰는 모든 선수가 챔피언십을 위해서 뛰고, 그와 같은 선수를 우리 팀에 더하는 것은 우리 팀, 구단, 팬들에게 정말 환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저희는 드마커스 본인을 위해서도 이것이 정말 엄청난 일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싶었어요. 플레이오프에서 끝까지 가기 위해 16번의 경기를 이겨야 하는 그 과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거든요. 올해 드마커스를 통해서 팀 전체가 그 과정을 다시 한번 처음처럼 느껴보고 싶네요.

 

진행자: USA에서 워리어스 몇몇 선수들과 함께 하셨는데요. 그 경험은 어땠나요? 또한 스테프, 드레이 등의 선수들의 어떤 점을 좋아하시나요?

커즌스: 일단 이 말을 하고 싶어요, 지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는 클레이입니다. 클레이의 성격 자체는 정말 지루한데, 그와 같이 있으면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거든요. (웃음) 그래서 클레이와 같이 놀면 정말 즐겁죠. 드레이먼드와는 처음부터 죽이 잘 맞았어요, 저희는 둘 다 장난치기 좋아하는 바보들이거든요. KD도 마찬가지고, 스테프도 마찬가지죠. 모두 좋은 친구들이고, 성격이 원만한 사람들이에요. , 드레이먼드는 성격이 원만하다고는 하기 어렵겠네요.(웃음)

 

진행자: 예전에 세 번째 스플래시 브라더가 되고 싶다고 얘기하셨어요. 지금은 어떤가요?

커즌스: 글쎄요, 두고 보면 알겠죠.(웃음)

 

진행자: (to 마이어스) 기존에 팀에 있던 센터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최근에 커즌스와 같은 로우-포스트에서의 위협을 가져본 적이 없었죠.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이어스: 확실히 그의 스킬셋은 기존에 우리 팀 센터들과는 한 차원 다른 것이죠. 커 감독도 로우 포스트에서 커즌스에게 공을 주고 다양한 파생 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죠. 다만 그는 커즌스가 외곽으로 나와서 3점을 못 쏘게 하겠다고 말했어요. 제가 드레이먼드도 3점을 쏘게 놔두면서 왜 커즌스는 안돼요?” 라고 반박했더니 경기당 한,두개는 쏘게 해주겠다고 말하셨죠.(웃음) 어쨌든 예전에도 말했듯이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저는 포지션에 상관 없이 현 시대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커즌스가 최고 선수 중에 한 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      기자 질문 -

 

기자: 부상에 관해서 질문 드릴게요. 현재 회복이 어떻게 되고 있고, 언제 복귀할 거라고 예상하고 계신가요?

커즌스: 재활 과정은 속도는 느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일 부상 부위에 조금씩 근육을 늘려가고 있죠. 복귀 시점은 팀의 의료진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기자: 앞선 질문에 덧붙이자면, 빨리 돌아오는 것과 완벽하게 건강해져서 돌아오는 것 사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조정하고 있나요?

커즌스: 물론 코트에 빨리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명하게 판단해야겠죠. 저는 제가 뛰는것이 지금 당장은 팀에 중요하지 않다는 독특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것을 충분히 활용하여 100%로 돌아오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기자: 어제 공개한 다큐멘터리에서 워리어스와 사인한 것을 핵폭탄’, ‘스페이드의 에이스에 비유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였나요?

커즌스: 문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부정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제가 취할 수 있었던 마지막 수단이라는 의미죠. 어쨌든 일이 그렇게 흘러갔고 저는 지금 이 곳에 왔습니다.

 

기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선수들과 이야기하셨고, 어떤 조언을 받았나요?

커즌스: 몇몇 선수들과 이야기했습니다. 저의 예전 팀메이트였던 루디 게이, 웨슬리 매튜스, 도미니크 윌킨스, 그리고 코비와도 이야기를 나누었죠. 최근에는 제 새로운 팀원인 조나스 예렙코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에게 어떤 특별한 팁을 바랐던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선수들이 돌아오기 위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재활 과정을 견뎌냈는지를 듣고, 그것을 제 마음가짐과 비교하려고 했어요. 좋은 조언들도 있었고, 듣고 흘려버린 말들도 있었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것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는 부상이라는 점이고, 제가 앞으로 그것을 증명해 낼 것입니다.

 

기자: 오프시즌에 아무런 계약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말씀하신 이후 뉴올리언스에서 계약 제안을 했었다고 반박한 기사들이 있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커즌스: 그 날 밤의 통화에서 어떤 말이 오고갔는지 아는 사람은 저와 델 뎀프스(뉴올 단장) 둘 뿐이고, 우리 둘 다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자: 패트릭 맥카우로부터 등번호 0번을 뺏는 데에 얼마나 오래 걸렸나요?

커즌스: 정말 쉽지 않았어요, 패트릭은 고집 센 협상가입니다.(웃음)

 

기자: 재활 과정은 지루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견디고 계신가요?

커즌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최악입니다. (웃음)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종일 똑 같은 일을 한다는게 가끔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죠. 하지만 이것이 제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고, 코트 위에 복귀할 생각을 하면서 버텨내고 있습니다.

 

기자: 어제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듀란트, 스테프 등의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에 안심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안심하게 되었나요?

커즌스: 제가 이야기를 나누었던 모든 선수들이 마치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 낸 것이 없는 선수들처럼 열정을 가지고 있었죠. 이것이 첫 번째였고, 또한 이렇게 이미 완성된 팀에서 제 영입을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도 저를 안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이 팀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기자: 워리어스 이적에 대한 가족과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커즌스: 논의 단계에서는 저와 매니저, 에이전트 셋이서만 알고 있었고, 계속 비밀로 해 왔습니다. 이적이 확정된 이후 가족에게 이야기했고, 다들 축하해 줬죠.

마이어스: 재미있는게, 아까 드마커스가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던 친구와는 아무런 논의도 없었습니다. 저는 커 감독에게 클레이와도 이야기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물었고, 커 감독은 클레이와는 이야기할 필요 없어, 걔는 어차피 신경도 안쓴다고.” 라고 대답했죠.(웃음) 생각해 보니까 맞는 말이더라구요, 클레이는 전혀 신경 안쓰거든요.(웃음)

커즌스: 저는 오늘까지도 클레이와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어요.(웃음)

마이어스: 여름에 그 친구를 붙잡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대체 어디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죠. (웃음)

 

기자: 당신과 KD, 드레이먼드가 언젠가 한 판 붙을거라는 말들이 있는데요. 물론 서로 친하신 것은 알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몸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웃음)
커즌스: 마음에 드는데요. 한 번 시도해 보겠습니다.(웃음)

마이어스: 커 감독님께 기쁜 소식을 전해야겠네요.(웃음)

 

-      팬 질문

 

: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워리어스를 어떻게 도울 수 있다고 보시나요?

커즌스: 제가 팀에 터프함을 더해줄 수 있겠죠. 또한 앞서 말했듯이 워리어스에 없었던 유형의 센터로서 리바운드, 패스, 스크린, 득점, 트래쉬토킹(웃음) 등의 다양한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싶네요.

 

: 어렸을 때 존경했던 감독은 누구인가요?

커즌스: 감독이요? 잘 모르겠네요. 제가 존경했던 선수는 샤킬 오닐, 아마레 스터드마이어, 그리고 카멜로 앤써니입니다. 감독이라그런 건 없는데요. NBA는 선수를 보려고 봤지, 감독을 보려고 본 것은 아니니까요.(웃음)

진행자: 그럼 리그에서 멜로를 처음 만났을 때는 어땠나요? 기억나시나요?
커즌스: , 확실히 기억나죠. 사실 멜로는 저한테 한 마디도 안했어요, 멜로는 아마 제가 코트 위에 나왔는지도 몰랐을 거에요.(웃음)

 

: 워리어스로 오신다고 해서 당신 사진을 많이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문신을 정말 많이 하셨던데요. 워리어스 입단을 기념해서 새로운 문신을 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커즌스: 입단 기념 문신이요? 그건 모르겠네요. 2년정도 새 문신을 한 적이 없거든요. 다만 우승 트로피 문신을 하나 새기는 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될 지 봅시다.(웃음)

 

기자: 부상 당하기 전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물론 팀은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당신은 뛰지 못했는데요. 첫 플레이오프에 뛰지 못한 것이 아쉽지 않았나요?

커즌스: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오래 기다려서 잡은 기회가 날아가 버렸으니까요. 하지만 인생에는 이런 일도 일어나는 법이고, 자신이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아야겠죠. 올해 다시 기회가 온다면,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다음 시즌의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그리고 계신가요?

커즌스: 저는 부상 전과 동일한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것입니다. 아니, 부상 전보다 오히려 더 발전해야겠죠.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