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경기 후 인터뷰(171213) - 르브론 제임스, 카일 코버

르브론 제임스

Q. 오늘 팀의 3점슛이 시즌하이를 기록했고 당신도 커리어 하이와 동률인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셨습니다. 팀원들의 활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A. 오늘 우리 팀원들은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기 때문에 저는 팀원들을 신뢰합니다. 제 일은 팀원들의 움직임에 맞춰서 가장 적절한 패스를 제공해주는 것이고, 팀원들 개개인의 성향을 어느정도 파악했기 때문에 그들이 받기 가장 쉽게 패스를 뿌릴 수 있습니다.

Q. 마이애미 시절에 효율성을 엄청나게 중요시하신다고 밝히셨는데요. 올시즌에는 그 시절보다 야투율이 더 높습니다. 올해 특별히 효율성에 더 신경을 쓰시는 건가요?

A. 특별히 더 신경을 쓴다기보다는, 저는 원래 효율적인 선수입니다. 저는 언제나 많은 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아니었고, 그건 제 경기 스타일이 아닙니다. 저는 항상 더 열심히 연습하고, 매일 밤 50%가 넘는 슛을, 가끔은 60%를 넘기려고 노력하죠. 얼마 전에 기록한 8/23같은 안좋은 성과를 내면 정말 짜증이 많이 납니다. 제가 효율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우리 팀의 승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렇게 플레이합니다.

Q. 최근에 상대가 당신에게 언더스크린보다 오버스크린을 더 많이 시도하던데, 느끼셨나요? 당신을 무시하는 플레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으셨나요?

A. 아뇨, 아직도 언더스크린을 많이 하던데요. 무시당한다고 느낀 적도 없습니다. 코트 위에서 나를 무시한다? 그러다 큰 코 다치죠.

Q. 최근 원하는 상대 매치업을 빠르게 찾아서 집중공략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시는데요. 현지 해설진이 마치 농구의 톰 브레이디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원하는 매치업을 찾아낼 수 있나요?

A. 저는 상대의 플레이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하는 매치업을 거의 즉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팀원들도 저의 그런 능력을 알고 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들이 더 잘 되는 것 같네요.

카일 코버

Q. 팀이 3점슛 시즌 하이를 기록했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팀의 주 무기였던 3점슛이 돌아와서 조금 놀랍기도 하지 않으신가요?

A. 네, 어쨌든 기분 좋습니다. 최근에 제 슛감각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이유로 팀의 3점슛이 좋지 않았고, 이렇게 3점슛이 돌아온 것이 상대에게 우리 팀을 더 수비하기 어렵게 만들죠. 르브론의 볼 공급도 좋았고,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네요.

Q. 언급하신 대로 르브론이 17개의 어시스트로 제임스 하든과 함께 올시즌 한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는데요. 최근 그의 패스능력이 더 좋아졌다고 느끼시나요?

A. 오우야...음...네. 더 이상 그의 위대함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running out of ways to explain his greatness.) 그는 우리 모두를 원래의 우리 자신보다 더 뛰어난 선수로 만들어줍니다. 그동안은 르브론이 공격 모드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오늘은 어시스트 모드로 플레이했고, 그는 상황에 따라 어떤 플레이든 해낼 수 있습니다. 그냥 농구 자체를 잘 하는 선수죠.

Q. 호세 칼데론 또한 오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를 잘 아는 선수 중 한 분으로써 일반 팬들에게 그의 활약을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A. 호세는 항상 좋은 선수였고,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플레잉타임을 가져가면서 드디어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공을 가지고 있을 때 올바른 판단을 내리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그는 180클럽이나 다름없는 기록을 냈었던 위대한 슈터입니다. 또한 호세는 항상 즐겁고 유쾌한 선수고, 팀원들 모두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주는 선수입니다.

(호세 칼데론 : 08-09시즌에 야투율 0.3% 차이로 180클럽 가입 실패)